존슨앤드존슨의 이중항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의 피하주사 제형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제시했다.
존슨앤드존슨은 5월 31일 EGFR exon 19 결손 또는 L858R 돌연변이를 가진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4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PALOMA-3 3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하주사 제형의 아미반타맙(Rybrevant, amivantamab-vmjw)이 기존 정맥주사 제형과 비교해 혈중의 약물 농도와 15일간의 평균 약물 농도를 살핀 1차 평가변수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또한 주입 관련 부작용(IRR)이 5배 감소하고 투약 시간은 정맥주사의 경우 약 5시간 대비 5분으로 단축됐다. 부작용과 편의성을 모두 잡은 결과다.
이외 피하주사 아미반타맙은 정맥주사 제형과 비교해 전체 생존기간(OS), 무진행 생존기간(PFS), 반응 지속기간(DoR)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12개월 시점에서 피하주사 제형을 투여받은 환자의 65%가 생존해 있었으며, 정맥주사 제형 투여 환자의 생존율은 51%였다.
사망의 위험을 정맥주사 대비해서 38%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P값이 높아 통계적 유의성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HR, 0.62; 95 percent CI, 0.42–0.92; nominal P=0.02)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미반타맙 피하주사 제형의 유럽 의약품청(EMA) 마케팅 승인 신청을 완료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다른 시장에서도 승인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하주사 아미반타맙은 렉라자(레이저티닙/lazertinib)와 병용 요법으로서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예정이다.
PALOMA-3 연구는 오시머티닙(osimertinib) 및 화학요법에 실패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피하주사 아미반타맙과 정맥주사 아미반타맙의 약동학적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3상 연구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Best of ASCO 2024에도 선정됐다.
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의 긍정적 임상 결과는 추후 렉라자와 타그리소와의 경쟁에서도 긍정적이다. 타그리소 단독 및 타그리소+화학요법 대비 렉라자+리브리반트 조합은 약가 측면에서 불리한 입장이나 향후 투약 편의성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