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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온라인팜’, 헬스케어 유통의 혁신 주도 … 지역도매상 오프라인 돌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5-24 11:14:12
  • 수정 2024-05-28 21: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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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2만2500여 약국과 협력, RFID 시스템·키오스크·자동조제 등 첨단기술 연계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계열사인 ‘온라인팜’이 헬스케어 유통 시장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전통적인 물류 센터 기반의 유통망을 탈피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물류 혁신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헬스케어 유통 시장은 오랜 기간 대형 도매업체들이 지역 중심으로 장악해 왔다. 그러나 온라인팜은 플랫폼 입점 업체들과 협력해 전국을 아우르는 유통망을 구축함으로써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온라인팜’은 일반 소비자들보다는 약국과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헬스케어 전문 유통 기업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가 급증한 헬스케어 제품들을 효과적으로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이사로 취임한 임종훈 대표가 ‘온라인팜’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만2500여개 약국과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온라인팜은 의약품은 물론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제품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온라인 플랫폼(HMP몰)’을 기반으로 독창적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추가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플랫폼 ‘HMP몰’ 통한 유통혁신 창출 … 도매상 171곳 입점 


온라인팜은 ‘온-오프라인 의약품 거래 플랫폼 1위’ 자리를 수년간 지켜오고 있다. 그 비결은 기존 도매업체들처럼 제품을 직접 매입해 유통하는 일반 상식을 뛰어 넘어,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디지털 혁신 모델을 창출해냈다는 점이다. 


온라인팜은 의약품 온라인거래 플랫폼 ‘HMP몰’을 출범시켜 언제 어디서나 의약품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HMP몰에서는 한미약품이 생산하는 제품 외에도, 일반 도매업체 171곳이 입점해 17여만개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의약품 거래 플랫폼 중 가장 많으며, 이를 토대로 ‘온라인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의 강점을 더욱 배가시키는 것은 온라인팜이 보유한 200명 이상의 영업사원들이다. 이들의 적극적 거래처 활동을 기반으로 온라인팜은 ‘온-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압도적인 약국 마케팅, 유통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는 “약사들이 약국을 운영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영업사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이를 통해 누적된 경험치를 실제 일선 영업 현장에 즉시 적용시켰고, 자연스럽게 약사들의 신뢰를 쌓아가며 동반성장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FID 시스템 기반 ‘스마트 유통체계’ 구축  ‘주문 후 익일배송’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온라인팜은 약국 내 의약품 재고 파악과 주문, 유효기간 관리 등을 투명하고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적용하면서 의약품 물류의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 RFID 기반 물류 시스템을 토대로 당시에는 파격적인 ‘주문 후 익일배송’이란 혁신적 시스템을 구현했고, 정확한 의약품 수량 파악을 통한 100% 반품, 불량약 및 가짜의약품 원천 차단 정책 등으로 약사 고객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온라인팜이 영업을 전담하는 의약품 자동 조제 시스템 회사 ‘제이브이엠’의 독보적 경쟁력도 온라인팜의 이 같은 혁신에서 비롯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팜의 약국 전용 플랫폼 ‘HMP몰’에 가입된 약국은 2만2500여 곳으로, 이는 전국 약국의 90%에 이르는 수치다. 덕분에 제약 전문 매체 등이 진행한 약국 대상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한미사이언스는 1위 자리를 계속 수성하고 있다. 


온라인팜이 제공하는 약국 전용 ‘온-키오스크’는 약사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또 다른 성장 동력이다. 온-키오스크는 온라인팜의 약국 노하우와 SK브로드밴드의 IT 기술력이 결합한 약국 전용 키오스크로 2019년 첫 선을 보였다. 


온-키오스크는 모든 처방전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약국 내 설치된 자동조제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며 카드와 현금, 스마트 결제 기능 모두를 탑재해 효용성과 편의성이 매우 크다. 무엇보다 약사가 본연의 업무인 ‘복약지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약국을 찾는 환자들의 만족도도 함께 높일 수 있다. 


온라인팜 우기석 대표는 “약사가 조제 외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클린 조제를 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며 “환자는 약사로부터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한 설명을 더 상세히 들을 수 있고, 처방전 접수와 결제에 소요되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및 제이브이엠과 시너지 효과 ‘극대화’


이 같은 온라인팜의 혁신은 모기업 한미사이언스의 기업 가치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이다. 한미사이언스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온라인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한미사이언스의 또 다른 계열사 제이브이엠은 온라인팜의 영업력에 힘입어 의약품 자동조제기 사용 문화를 확산시켰고, 이는 약사가 약 포장 등 단순 업무보다 복약지도와 같은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약국’만이 가질 수 있는 유통 거점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나갈 수 있게 됐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한미약품 약국 영업부에서 태동된 온라인팜은 이제 국내에서 독보적인 약국 유통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한국의 헬스케어 유통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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