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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TIDES USA서 기술 홍보 ... 新 유전자 가위와 RNA의 만남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5-17 13:37:00
  • 수정 2024-05-17 16: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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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엘케이, 국내 최초 뇌졸중 관류 영상 AI 분석 솔루션 검증 성공 ... 휴런, 대만 의료기기 유통사 PGI와 총판 협약 ... 엑스캐스(XCath), 아부다비 글로벌 헬스케어위크서 세계 최초 원격로봇 이용…
에스티팜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TIDES USA 2024에 참가해 유전자 편집 가위 기술에 사용되는 sgRNA 공정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TIDES USA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펩타이드 및 mRNA 기반 치료제의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 및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국제 학회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 에스티팜 올리고연구소장 김성원 상무는 'CRISPR/Casx 치료제의 sgRNA 공정 개발'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CRISPR/Casx는 DNA 서열을 정밀하게 편집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추가, 또는 변경할 수 있는 기술이다. CRISPR/Casx에는 유전자 가위 역할을 하는 효소 Casx와 게놈을 정밀하게 타겟하는 RNA(sgRNA)가 핵심이다. sgRNA는 Casx라는 효소가 특정 유전자 부분을 절단할 수 있게 가이드해 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100mer 이상의 고순도 sgRNA의 생산이 필요한데 기존의 ASO나 siRNA 올리고 원료보다 생산 기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에스티팜은 100mer 이상의 sgRNA 공정을 만든 결과와 주요 지표에 대해서 설명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RNA 기술은 분야가 향후 확장성이 큰 유전자 편집 가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에스티팜은 다양한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RNA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국제 학술지 frontiers 논문사진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는 뇌관류 영상 진단 AI 솔루션의 의료현장 임상 성능 입증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지난 15일 국제 의료학술지 ‘프론티어스’에 실린 CT 관류영상(CTP) AI 솔루션 성능 비교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CTP는 한 해 1500만명 이상이 발생하는 뇌졸중 환자 중 뇌경색의 시술 결정을 위해 필요한 검사다. 뇌손상 부위 시각화와 정량적 부피 분석에 쓰인다. 논문을 심사한 미국 어거스타대 Giurgiutiu 교수는 “순수 한국 기업 기술로 개발된 JLK-CTP 뇌관류 영상 솔루션은 전 세계 의료 현장에서 뇌경색 환자 생명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범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주도 아래 진행된 이번 연구는 발병 24시간 이내 CTP를 촬영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이엘케이의 JLK-CTP AI 진단 솔루션과 미국 기업 Rapid AI의 AI 진단 솔루션의 정밀도∙일치도를 비교해 평가하는 식이다.

논문에 따르면 뇌경색 부피 측정에서 정답으로 간주되는 MRI 기반의 뇌경색 부피(ischemic core) 비교에서 JLK-CTP 솔루션의 정밀도와 일치도가 높게 나왔고, 미국 Rapid AI 솔루션과 비교에서도 더 정확하게 뇌경색 중심 부피를 예측하는 등 높은 성능이 입증됐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24시간 이내 관류영상을 이용한 AI 진단에서 당사의 CTP AI 솔루션이 경쟁사 Rapid AI 솔루션 대비 월등한 성능을 증명하게 돼 고무적”이라면서 “CT 관류영상 분석을 고도화해 제이엘케이를 포함해 글로벌 뇌졸중 AI ‘빅3’ 기업으로 분류되는 미국 Rapid AI, Viz AI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휴런-PGI 총판 협약 기념사진. 박찬익 휴런 부사장 (왼쪽 세 번째)

뇌신경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휴런이 지난달 1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주요 의료기기 유통 및 의료 투자 회사인 Progressive Group, Inc. (PGI)와 독점 판매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휴런은 PGI와 협력해 AI 기반 응급 뇌졸중 선별 솔루션인 ‘Heuron StroCare Suite™’을 대만 전국의 병원에 판매하게 됐다.

Heuron StroCare Suite™는 비조영 CT를 기반으로 응급 뇌졸중 환자를 선별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환자의 출혈성 뇌졸중 의심여부 및 뇌 대혈관 폐색 의심 여부, 초기 허혈성 변화점수 등을 제공해 의사의 진단과 치료 방향 설계를 보조한다.

양사는 대만 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병원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해 대만 응급 의료 시스템의 개선을 도모하고, 빠른 뇌졸중 진단과 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만 내 유수의 병원과 함께 환자 전원 시스템과 치료 개시 단축 등에 대한 임상 연구도 진행된다. Heuron StroCare Suite™은 올 하반기 대만 내 인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매출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휴런이 좋은 기회를 통해 PGI와 총판 계약을 맺으며 대만 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대만에 휴런 소프트웨어를 적극 판매해 대만 의료 시장 또한 선도해나가는 휴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헬스케어 위크(Abu Dhabi Global Healthcare Week)에서 비토르 멘데스 페레이라 박사(Dr. Vitor Mendes Pereira)가 한국의 가상 환자에게 기계적 혈전 제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의료기기개발 스타트업 엑스캐스(XCath)가 세계 최초로 뇌졸중 치료를 위한 아부다비와 한국 간 원격 로봇 모의 수술을 진행하고 생중계로 선보였다. 엑스캐스는 크레센트 엔터프라이즈(Crescent Enterprises)가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으며 스마트 조종이 가능한 가이드 와이어와 로봇 시스템을 통한 혈관 내 치료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아부다비 글로벌 헬스케어 위크(Abu Dhabi Global Healthcare Week)에서는 신경외과 부문의 선구자이자 캐나다 토론토 대학 세인트 마이클 병원(St. Michael’s Hospital) 혈관 내 연구 및 혁신 책임자인 비토르 멘데스 페레이라 박사(Dr. Vitor Mendes Pereira)가 한국 가상 환자에게 기계적 혈전 제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수술은 아부다비에서 진행됐으며, 페레이라 박사는 라이브 피드 스트리밍을 통해 한국에 있는 가상 환자에 대한 수술을 진행했다. 저지연(low latency) 환경에서 진행된 수술은 마이크로 카테터를 이용해 뇌혈관 내 가상의 혈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단 몇 분 안에 마무리 됐다.

페레이라 박사는 “원격 로봇 수술을 통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캐스 플랫폼은 원격 최소 침습 시술 지원을 통해 치료 옵션을 확장하고 급성 신경혈관 질환에 대한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

엑스캐스 최고경영자 (CEO) 에두아르도 폰세카(Eduardo Fonseca)는 "이번 성공적인 원격 로봇 시연을 통해 우리 플랫폼이 뇌졸중과 같은 응급 질환 치료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원격 로봇 기술 선도적 지지자 중 한 명인 페레이라 박사가 진행한 이번 시연을 통해 엑스캐스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전 세계 환자 삶을 변화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는지 증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술 로봇공학의 선구자이자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설립자인 프레드 몰 박사(Dr. Fred Moll)는 ”금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아부다비와 서울 간의 수동 원격 로봇 혈전 절제술이 이루어지는 획기적인 순간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성과는 단순히 최초라는 데 의미가 한정되는 것이 아닌, 각종 규제와 업계의 지원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더 넓은 분야에서의 수용, 그리고 채택으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특히 1분 1초가 중요한 뇌졸중과 그 외 혈관 내 치료 분야에서 이 기술은 혁신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 혈전 절제술 모의 시연은 아부다비 글로벌 헬스케어 위크 2024 기간 중 진행됐으며, 원격 시술의 지연 시간 및 전반적인 성능을 검토했다. 

페레이라 박사는 로봇 컨트롤러를 사용해 아부다비 한 콘퍼런스 홀에서 원격 로봇 수술을 진행했으며, 수술이 집도된 실리콘 모델과 베드 사이드 유닛(bedside unit)은 약 6,949킬로미터 떨어진 한국에 위치했다. 이번 모의 수술에 Stryker AXS Infinity LS, Trevo Trakb21 및 Trevo NXT 등 신경혈관 기기가 사용됐다.

로봇 컨트롤러와 베드 사이드 유닛 간의 통신은 전용 회선이 아닌 5G 이중화 가능성이 있는 표준 컨퍼런스 이더넷 연결을 활용했다. 시술 중 지연 시간은 153밀리 초에서 170밀리 초 사이였으며, 평균 지연 시간은 160밀리 초였다. 디지털 전송에서 신호가 예정보다 빠르게 혹은 느리게 나타나서 발생하는 오류인 지터(jitter)는 측정 결과 감지할 수 없었다.

이어진 세션에서 엑스캐스는 회사, 탐색 과제 및 플랫폼 개요를 소개했다. 엑스캐스는 아부다비 기관에서 이루어진 혈관 내 연구의 획기적인 영향력에 주목해 첨단 로봇 치료가 어떻게 아랍에미리트를 혁신적인 임상 결과의 중심지로 이끌어낼 수 있었는지 설명했다.

크레센트 엔터프라이즈의 니라즈 아그라왈(Neeraj Agrawal) 전무이사는 "이번 아부다비 헬스케어 위크에서 세계 최초로 아부다비와 서울 간 이루어진 사람 수동 원격 로봇 수동 혈전 제거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은 미래 기술을 개척하려는 아랍에미리트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며“엑스캐스의 놀라운 진전은 글로벌 의료 분야에서 아랍에미리트 리더십과 의료 혁신을 주도하고자 하는 크레센트 엔터프라이즈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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