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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티스, 난소 노화 정밀 진단에 유용한 후보 단백질 바이오마커 발굴 성과 국제 학회서 발표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5-09 13:49:46
  • 수정 2024-05-11 21: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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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테오젠, 피하제형 위한 신규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 개발 착수 ... 재인알앤피-경희대 선도연구센터 한약물 재해석 암연구센터-광동제약, 3자 MOU 체결

베르티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3회 생식 노화 학술대회(The 3rd Reproductive Aging Conference)’에서 난소 노화에 관여하는 단백질 바이오마커 후보군을 발굴한 연구성과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베르티스는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한 난소예비력에 관여하는 후보 바이오마커의 체계적 발굴 (Systematic mining of potential biomarkers for ovarian reserve using multi-omics datasets)’ 주제의 연구성과를 포스터 발표로 소개했다.


난소는 신체에서 가장 빠르게 노화되는 장기 중 하나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난자의 성숙되기 전 단계인 난모세포의 수(number)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질(quality)도 저하된다. 출산 연령이 고령화되는 현대사회에서 난임 문제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다. 또한 폐경 후 여성의 건강 수명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돼 개인별 난소 노화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그에 따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베르티스 연구팀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난소에서 발현이 감소하며, 난모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유전자로부터 생성된 12개 단백질 후보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 또한 이 중 20대 여성 군과 30대 여성 군에서 발현량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난 2개의 단백질을 난모세포의 수뿐만 아니라 질까지 평가하는데 유용한 단백질 후보 바이오마커로 제시했다.


허성현 베르티스 바이오마커연구소 생물정보의학팀 박사는 “여성에게서 난소 노화의 정도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면 난임을 비롯해 여성 건강에 대해서도 향후 개인별 맞춤형 관리나 치료법을 채택하여 더욱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베르티스가 보유한 첨단의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노화 연구에 적용하는데 매진해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필요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르티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멀티오믹스 데이터 통합 분석을 통해 난모세포의 수와 질을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후보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발굴을 시도했다. 현재 임상에서 활용되는 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난소예비력을 평가하는 AMH(Anti-Mullerian Hormone)와 초음파를 이용해 난포 수를 검사하는 AFC(Antral Follicle Count) 등이 있다.


다만, 두 검사 모두 난모세포의 수를 직접적으로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연령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는 난모세포의 질에 대한 확인도 어렵다.


먼저 난모세포의 수를 확인하기 위한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연구팀은 유전자 공공 데이터셋(GTEx)의 17,769개의 유전자에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난소에서 발현이 감소하는 4,227개의 유전자를 선별했다.


이 중 다른 장기 대비 난소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33개 유전자를 추려냈고, 마지막으로 난모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12개의 유전자에서 생성된 12개 단백질 후보 바이오마커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후보 바이오마커들로 난모세포의 질까지 확인이 가능한지를 보고자 단일세포(Single Cell) 분석을 통해 평균 20대와 30대 여성의 난모세포에서 후보 바이오마커의 발현량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후보 바이오마커 중 2개 단백질이 20대 여성 군과 30대 여성 군에서 발현량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난모세포의 수뿐만 아니라 질까지 평가하는데 유용한 후보 바이오마커로 제시했다.


알테오젠 로고

알테오젠은 테라자인과 피하 제형을 위한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 개발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오병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가 창업한 테라자인과 'ALT-B4'의 변이체 단백질 개발 위한 공동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알테오젠이 개발한 'ALT-B4'는 바이오의약품의 피하주사 제형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진보한 히알루로니다제이지만, 현재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히알루로니다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라자인은 인공지능 단백질 디자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항체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용 단백질을 개발하거나, 기존 단백질의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ALT-B4는 체내 존재하는 히알루로니다제 중 하나인 PH20의 변이체이다. 알테오젠은 항체의약품에 주로 사용되는 히알루로니다제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혹은 저분자화합물 등 다양한 치료제에서 사용되는 확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개량될 ALT-B4는 알테오젠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미래의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재인알앤피 업무협약 사진

㈜재인알앤피경희대 선도연구센터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 센터(MRC)㈜광동제약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와 천연물 소재의 맞춤형 식품 및 의약품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관련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국내 천연물 항암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인알앤피는 희귀 난치암을 대상으로 국내1호 천연물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특히 SH003이라는‘혼합 생약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항암용 조성물로 국내외 물질 특허를 획득하고 단독 및 병용 투여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현재 임상2a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면역증진 등의 효과를 목표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성규 재인알앤피 대표는 “광동제약의 오랜 업력과 유통 인프라 및 연구 기반을 통해 재인알앤피의 신약 파이프라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천연물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의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영태 광동제약 천연물융합연구개발 본부장 부사장은 “당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재인알앤피와 연구 및 사용화 파이프라인 협업을 진행해 천연물융합연구개발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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