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서울병원, 국가검진센터 확장 오픈 ... 고려대 구로병원, 단일공(SP) 로봇수술 1500례 돌파 ... 부천세종병원, 성인 선천성 심장병 환자 대상 특수클리닉 가동
일산차병원이 경기 서북부 지역 처음으로 수증기를 이용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리줌(Rezum)' 시스템을 도입했다. 리줌 시스템은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를 주입해 열에너지로 조직을 축소시켜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절개하지 않고 수증기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으로 시술 시간이 10분 남짓이며 회복이 빠르다. 또 통증이 적어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전립선 기능이 보존돼 성(性) 기능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고령 환자 및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 약물 복용 및 수술 등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 등이 받을 수 있다.
리줌 시스템은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 치료법으로 인정받았고, 미국에선 2015년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김태진 일산차병원 비뇨의학과 수석과장은 "기존 치료 방법에 수증기를 이용한 최소 침습 시술법을 도입해 환자들의 치료선택권이 늘어났다"며 "보다 나은 치료, 맞춤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국가검진센트 그랜드오픈 기념식
이대서울병원이 특수건강진단 활성화 및 지역사회 고위험수검자들이 국가검진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국가검진센터를 확장 개소해 운영한다.
국가건강검진센터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일반검진, 생애전환기검진, 6대 암 검진 이외에 산업안전보건법상의 모든 유해인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이 가능하다. 사업장 검진뿐만 아니라, 연구종사자, 경찰 등 특수직종 근무자에 대한 검진 및 지역사회와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검진이나 보건 및 건강증진 사업에 대한 컨설팅 등도 이뤄진다.
정우철 국가검진센터장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 검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대서울병원 국가검진센터를 산업보건의 핵심 허브로 만들어, 직업병 예방 및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현재 이대서울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검진센터 확장 개소 또한 상급종합병원을 가기 위한 필요한 선택이다"라며 "국가검진센터 확장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특수건강진단 활성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로고
고려대 구로병원이 단일공(SP) 로봇수술 집도 건수 1500례를 돌파했다.
단일공(SP)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고려대 구로병원은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단일공 로봇수술 기술을 전수하는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을 국제학회에 보고한 것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됐다.
더불어 세계 최초로 골반장기탈출증 단일공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하며 산부인과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되며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 최고 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020년 단일공(SP) 로봇수술기를 도입한 고려대 구로병원은 환자들의 수요에 맞춰 올해 3월 단일공(SP) 로봇수술기 1대를 추가로 도입했으며, 수술과 국내외 의료진 교육에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여러 임상과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두루 집도하고 있으며, 특히 간담췌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해오고 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단 한 개만의 구멍만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입원기간이 짧으며 환자 만족도가 높다.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로봇수술 중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로 손꼽히는 단일공 수술에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의 선도적인 위치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욱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단일공 로봇수술센터를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풍부한 로봇수술경험과 독보적인 술기를 갖추고 있다는 뜻"이라며 "현재까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의료진들이 교육을 받았다.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단일공 로봇수술 기술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세종병원 GUCH·ACHD 클리닉 소개
부천세종병원이 국내 유일 심장 전문병원 위상에 걸맞게 성인 선천성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특수 클리닉인 ‘GUCH·ACHD 클리닉’을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GUCH(Grown-Up Congenital Heart Clinic)·ACHD(Adult Congenital Heart Disease Clinic) 클리닉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사춘기 청소년 또는 성인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심부전, 부정맥은 물론 고혈압증, 협심증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특수 클리닉이다.
GUCH·ACHD 클리닉은 과거 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세부적으로 성인이 된 후 선천성 심장병을 알게 돼 정확한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었으나 수술 안 받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환자 중 결혼이나 임신, 출산 등으로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GUCH·ACHD 클리닉 전담 의료진은 소아청소년과 김성호·반지은 과장이다.
김성호 과장은 30년 넘게 소아·선천성 심장치료에 매진한 권위자다. 이 기간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중재적 심도자술)를 1500례 이상 성공했고. 국내 최초로 심실중격결손의 비수술적 폐쇄를 이뤄내기도 했다.
반지은 과장 역시 소아·선천성 심장치료에 대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병원 부정맥 분과 임상강사(Fellow)와 미국 스텐포드 대학병원 부정맥 분과 방문 연구원(Visiting Scholar)을 역임하는 등 소아 부정맥 치료 부문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내고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GUCH·ACHD 클리닉은 미국과 일본 등 외국의 성인 선천성 심장병 클리닉의 장점도 고스란히 담았다. 국내 선천성 심장병 환자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