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고객만족을 위해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외용액’의 용기를 변경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고객만족팀을 통해 접수된 고객 클레임을 분석하고, 주블리아 원개발사인 일본 카겐제약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용기를 개선했다.
변경된 주블리아 용기는 외벽 두께를 두껍게 변경해 과다분출 현상을 개선했으며, 반투명한 용기로 변경해 잔여 용량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4mL, 8mL 생산 시 실제 용량 이상으로 충전돼 잔량 걱정 없이 허가량 모두 사용 가능하다.
4mL 제품은 4월부터 개선 사항이 적용되며, 8mL는 오는 6월부터 개선 사항이 반영된다. 8mL 제품은 손발톱무좀 치료 환자의 치료 중단율을 낮추고 복약순응도 및 경제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에 기존 4mL 대비 용량을 2배로 늘려 출시됐다.
주블리아는 에피나코나졸(Efinaconazole) 성분의 항진균제로 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 바르는 제형으로는 유일한 전문의약품이다.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손발톱무좀 1차 선택약제로 선정될 만큼 높은 치료 효과, 바르는 국소도포제의 편의성, 낮은 부작용이 장점이다.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으로 손발톱무좀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은 주블리아가 이번에는 고객 클레임 제로를 위해 용기를 개선했다”며 “한국인 대상 4상, 72주 장기 임상 데이터 등 다양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주블리아의 효능과 효과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난치성 희귀 혈액질환 치료제인 '솔리리스주‘(Soliris, 성분명 에쿨리주맙 eculizumab)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주’(Epysqli, 프로젝트명 SB12, 에쿨리주맙)를 1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이 개발해, 알렉시온을 인수한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희귀의약품으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시신경 척수염 범주질환(NMOSD) 등 3개 적응증을 갖고 있다.
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연간 국내 치료 비용이 약 4억원4에 달하는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서, 이번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통해 환자 접근성이 높아지게 됐다.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기준 바이알(병)당 513만2364원이던 보험약가(약제급여상한액)를 절반 수준인 251만4858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는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솔리리스 약가 360만원에
비해서도 약 30% 저렴한 금액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조속히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빠른 약가 심사 및 승인을 거쳐 4월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직접 담당할 예정이며, 에피스클리를 처방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PNH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PNH 치료의 약가 비용 부담을 고려해 도움이 필요한 국내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적극 나서왔다.
이와 관련해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최대 2년간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얻어 별도의 심사를 거친 환자의 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해 에피스클리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으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서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