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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온 '울토미리스',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NMOSD) 적응증 FDA 추가승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3-26 10:41:29
  • 수정 2024-07-15 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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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산 4번째 적응증 획득으로 '솔리리스' 세대교체 작업 완성 … 8주마다 한번 주사, 재발 억제기간 73.5주

아스트라제네카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 계열사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알렉시온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icals)울토미리스주’(Ultomiris 성분명 라불리주맙-cwvz, ravulizumab-cwvz)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 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Ab+)을 나타내는 성인 시신경척수염스펙트럼장애(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 NMOSD)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25(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울토미리스는 NMOSD 환자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장기지속형 C5 보체(補體) 저해제가 됐다. 이 약은 초회 투여 후 2주째부터 8주마다 정맥내 점적 투여하도록 허가받았다.

 

앞서 FDA는 지난해 9월 울토미리스의 NMOSD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반려한 바 있다. 당시 FDA는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에는 문제가 없지만 부작용에 대비한 위험성평가완화전략(REMS) 향상을 위한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알렉시온은 데이터를 보완해 이번에 최종적으로 NMOSD 적응증을 추가 획득하게 됐다. REMS에는 치료를 개시하기에 앞서 환자들의 수막구균 백신 접종과 항생제 예방투여 등을 좀 더 확실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내용이 삽입됐다.

 

FDA3‘CHAMPION-NMOSD’ 자료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적응증을 추가했다. 관련 연구결과는 의학학술지 미국 신경의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임상에서 울토미리스솔리리스주’(에쿨리주맙)의 본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위약 대조군과 간접적인 비교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울토미리스 투여군은 독립적 심사위원회(IAC)가 평가한 1차 평가지표인 최초 재발이 나타날 때까지 소요된 기간에서 기준을 충족했다. 중앙값 73.5주에 걸친 치료기간 동안 울토미리스를 투여받았던 환자군의 경우 재발 사례가 없었다.

 

NMOSD는 척추와 시각신경을 포함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희귀하고 파괴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대다수 환자들은 예측할 수 없는 재발을 경험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신경계 증상들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신경계 증상들이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런 증상들이 중증으로 나타나거나 재발하면서 영구적인 장애로 귀결될 수 있다. 미국에서 NMOSD로 진단된 성인 환자 수는 6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있다.

 

CHAMPION-NMOSD 임상을 총괄한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클리닉 부속 다발성경화증자가면역성 신경계질환 센터의 션 피톡(Sean J. Pittock) 소장은 “C5 보체를 억제함으로써 면역계의 일부를 구성하는 보체계(補體系)를 차단해 척수와 시각신경, 뇌 등에서 건강한 세포들을 공격하지 않도록 하는 기전이 NMOSD의 증상 재발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적응증 추가로 무재발 효과가 입증된 장기지속형 C5 보체 저해제를 치료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1차 평가지표 충족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알렉시온의 마크 두노이어(Marc Dunoyer) 대표는 알렉시온은 NMOSD 치료제 혁신의 최일선에 쭉 있어 왔다환자들에게 생명에 변화를 줄 공포나 치명적인 재발이 나타나지 않는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항 아쿠아포린-4 항체 양성 NMOSD 환자에서 C5 보체를 억제했을 때 잠재적인 재발을 배제하고 투여주기가 8주인 변혁적인 장기지속형 치료대안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CHAMPION-NMOSD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울토미리스의 전반적인 안전성과 내약성은 이전 임상시험 또는 임상현장에서 관찰된 실례와 대동소이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가장 빈도 높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코로나19, 두통, 요통, 관절통, 요로감염증 등이었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울토미리스는 기존 제품인 솔리리스(에쿨리주맙)가 보유한 4가지 적응증을 모두 확보하며 세대교체에 마침표를 찍었다.  

솔리리스는 첫 번째 용량 후 2주마다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반면, 울토미리스는 첫 번째 용량 이후 8주 간격으로 투여하면 돼 편의성이 개선됐다. 장기 투약 환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울토미리스는 2018년 12월 21일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로 첫 적응증을 승인받은 이후 2019년 10월 18일 비정형 용혈성요독증후군(Atypical Hemolytic Uremic Syndrome, AHUS), 2022년 4월 28일 중증근무력증Generalised Myasthenia GravisgMG)에 이어 시신경척수염까지 적응증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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