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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아큅타’ 과거 예방치료 경험 있는 삽화성 편두통 예방치료에서 유효성 입증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2-23 14:39:56
  • 수정 2024-03-06 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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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상 ‘ELEVATE’ 결과 란셋뉴롤로지에 게재 … 1차 및 2차 평가지표 충족, 내약성 우수

한국애브비는 2~4가지 계열의 경구용 예방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삽화성 편두통 예방치료에서 ‘아큅타정’(AQUIPTA, 성분명: 아토제판트. Atogepant)을 평가한 3상 ELEVATE 연구의 전체 결과가 2월 13일에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게재됐다고23일 밝혔다. 


ELEVATE 연구에서는 두통 관련 임상 결과와 관련된 모든 1차, 2차 평가지표가 충족됐다. 1차 평가지표는 치료시작 시점 대비 12주간 월 평균 편두통 일수의 변화였으며, 2차 평가지표에는 12주간 월 편두통 일수 50% 이상 감소 및  치료시작 시점 대비 월 편두통 일수 변화와 급성 약물 사용 일수의 변화 등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아큅타 60mg을 1일 1회 경구 투여한 환자(156명)는 12주 투여 기간 동안 월 평균 편두통 일수(mean monthly migraine day, mean MMD)가 연구시작 시점 대비 4.2일 감소한 반면, 위약군(157명)에서는 1.9일 감소해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p<0.0001).


2차 평가지표인 3개월간(12주간) 월 평균 편두통 일수 50% 이상 감소 비율은 51% 대 18%로 아큅타군이 우위를 보였다. 


급작스런 약물 사용 일수 감소는 각각 –3.7일, -1.1일로 아큅타군이 우위를 보였다.


또 약물사용량을 3개월 동안 각각 25%, 30%, 75%, 100% 감량한 비율은 평가가 가능한 그룹(309명)에서 월별 또는 3개월 통합 기준으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임상에 참여한 309명의 환자 중 56%는 이전에 2가지 계열의 경구용 예방치료에, 35%는 3가지 계열 이상의 치료에. 9%는 4가지 계열 이상의 치료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었다. 주된 중단 사유는 유효성 또는 내약성 부족이었다. 피험자의 77%는 월 평균 8~15일 편두통을 앓았다.


삽화성 두통은 한 달에 두통 일수가 15일 미만으로 나타나는 편두통을 뜻한다. 편두통 환자들은 잦은 장애유발 발작을 경험하게 되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고,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환자와 보건의료체계에 사회적, 재정적 부담을 줄 수 있다. 


아큅타 60mg 1일 1회 요법은 기존에 2~4가지 계열의 경구용 예방치료에 실패한 삽화성 두통 환자에서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안전성 데이터 결과는 아큅타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아큅타군의 치료 관련 부작용(treatment-emergent adverse event, TEAE)은 환자의 52%에서 나타났다. 위약은 54%였다. 아큅타군의 5% 이상에서 발생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변비(아토제판트 10%, 위약 3%), 코로나19(8%, 10%), 메스꺼움(7%, 3%), 비인두염(5%, 8%) 등이었다.


편두통의 전세계적 유병률은10% 내외로 추산되고, 국내 연구(Korean Headache Survey)에서 편두통 유병률은 6%(남자3%, 여자9%)였다. 편두통 유병률은 보통 사회 경제적 활동이 최고조에 이르는 30대부터 50대의 연령에서 높기 때문에 편두통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


대한두통학회의 편두통 환자 설문조사 결과,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증상 발현 후 진단을 받는 데까지 평균 10.1년이 걸렸으며, 현재 치료 중인 병원 이전에 평균 3.9개의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편두통 환자들은 한 달 평균 12일 이상 두통을 경험했고, 한 달에 4일 이상은 두통으로 학습 또는 작업 능률이 50% 이하로 감소했다. 


류은진 한국애브비 의학부 부장은 “편두통은 환자와 가족들의 삶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준다. 특히 여러 예방치료에 대한 실패 경험은 더욱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른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포함한 삽화성/만성 편두통 예방치료에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 옵션은 환자와 가족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큅타는 성인의 편두통의 예방치료를 위해 개발된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수용체 길항제다. CGRP와 그 수용체는 편두통 병리 생리와 관련된 신경계 부위에서 발현된다.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발작 시 CGRP 수치가 상승하며. 선택적 CGRP 수용체 길항제가 편두통에 임상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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