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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알레르기질환 후보 ‘YH35324’ 1a상 성공 … 아토피피부염, 만성두드러기에 도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2-22 07:53:51
  • 수정 2024-02-25 2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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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티스‘졸레어’ 대비 강력한 IgE 억제 효과 입증 … 임상 결과 ‘국제면역약리학회지 게재

유한양행은 알레르기질환 신약후보인 YH353241a상 전체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면역약리학회지(International Immunopharmacology; Impact Factor: 5.6)’220일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YH35324는 항 면역글로불린 E(Anti-IgE) 기전의 Fc 융합단백질 계열 신약으로, 주요 작용 기전은 혈중 유리 IgE의 수준을 낮추어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YH35324는 체내 호염구(Basophil) 및 비만세포(Mast Cell) 등에서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주요 IgE 수용체인 ‘FcεR1의 세포외 도메인‘Hybrid Fc’가 융합된 단백질으로, 오말리주맙(한국노바티스의 졸레어주사’ ) 대비 IgE에 대한 더 강력한 결합력을 가지며 자가항체-IgE 수용체간 결합까지도 억제시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IgE 수치가 상승된 환자, 나아가 오말리주맙 불응성 환자까지 적용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Fc 감마 수용체(FcεR1)는 면역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로서, 항체의 Fc 부위(fragment crystallizable region)와 결합해 항원(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 또는 파괴한다. IgE외부 공격에 방어하기 위해 인체의 면역체계에서 생성되는 항체로 가려움, 콧물, 재채기 등과 같은 알레르기반응을 초래한다.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YH35324Fc 감마 수용체에 결합하지 않도록 설계돼 기존 항 IgE 항체 의약품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항체-Fc 감마 수용체 결합으로 발생)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했다. 유한양행은 YH35324를 만성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천식, 식품알레르기 등 Ig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질환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이 임상시험은 YH35324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First-In-Human, FIH) 1a상으로 국내 4개 대학병원 알레르기내과에서 20219월부터 20231월까지 진행됐고 총 68명의 자원자가 참여했다.

 

2개의 피험자 파트 중 파트AYH35324를 단계적 용량 증량 방식으로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위약 또는 오말리주맙(Omalizumab 300 mg)과 비교 평가했다. 

 

파트B는 총 IgE 수치가 상승된(700 IU/mL 초과) 중증 환자에게 YH35324 또는 오말리주맙을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YH35324모든 용량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보여줬고, 약동학적으로는 용량 비례성을 확인했다. 또 주요한 약력학적 바이오마커인 혈중 유리 IgE에 대하여 위약/오말리주맙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IgE 억제 활성을 보여줬다.

 

파트B에서는 중증 알레르기 환자에서도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기존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유리 IgE 억제 활성을 보여줘 주목된다.

 

임상 1a상의 파트A 주요 결과는 작년에 개최된 유럽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 2023 연례 미팅에서 발표된 바 있고, 파트B 주요 결과는 오는 25일 개최되는 미국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 2024 연례 미팅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논문의 교신 저자인 박해심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YH35324는 유한양행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항IgE트랩(Fc융합단백질)으로, 이번 임상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어서 향후 전세계 알레르기질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이번 논문 게재를 끝으로 본 임상 1a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특히 IgE 수치가 상승된 중증 알레르기 환자에서도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YH35324는 현재 아토피가 있는 건강인 또는 경증 알레르기 환자에서 반복투여 시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중등도~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의 평가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또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YH35324의 예비적 개념 증명(Preliminary Proof of Concept, PoC)을 위한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다.

 

YH35324는 유한양행이 2020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으로 현재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했던 일본 판권은 일본 피부과 분야 선도 기업인 마루호로 202310월 기술 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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