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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헴리브라’, 1세 미만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약효·안전성 입증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2-13 12:52:50
  • 수정 2024-03-18 0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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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VEN 7 연구 중간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 헴리브라 투약 후 자연출혈 없어 “예방요법 목적 달성”

JW중외제약은 만 1세 미만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피하주사’(HEMLIBRA, 성분명 에미시주맙 emicizumab)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중간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Blood’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지만 8인자 제제 사용 이력이 없거나 만 1세 미만인 환자는 국내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소아병리학 스티븐 파이프(Steven Pipe) 교수 연구팀은 헴리브라를 투여한 1세 미만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7년간 장기 추적 관찰 연구(HAVEN 7)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2021년 2월부터 100.3주간 연구를 진행한 뒤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개시 전 조사에 따르면 환자 등록 당시 평균 연령은 4개월이며 출혈을 경험한 환자는 36명으로 조사됐다. 총 77회 출혈 중 자연출혈이 25회였으며 외상성 출혈은 19회 발생했다. 시술 및 수술 중 출혈은 33회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첫 4주간 주 1회, 이후 52주 동안 2주에 1회 헴리브라를 투여한 뒤 출혈 횟수와 이상반응 여부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헴리브라 투약 기간에 치료가 필요한 출혈은 총 25명에게 42회 발생했다. 모두 외상성 출혈이었으며 자연출혈은 발생하지 않았다.

 

파이프 교수는 “혈우병 환자에게 자연출혈은 심각한 출혈 표현”이라며 “헴리브라 투약 후 자연출혈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예방요법의 주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헴리브라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제를 변경할 수준의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1세 미만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헴리브라의 약효와 안전성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1세 미만의 A형 혈우병 환자들도 치료 혜택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엔티파마, 뇌졸중 후보 ‘넬로넴다즈’ 3상 약효 확인…”신속 투약 시 5배 장애 개선”


지엔티파마 신약후보물질인 ‘넬로넴다즈’의 뇌졸중 환자 뇌세포 보호 효과 임상시험 결과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넬로넴다즈’(Nelonemdaz)를 발병 후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장애 개선 효과가 위약(가짜약) 대비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넬로넴다즈 임상 3상 결과를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뇌졸중콘퍼런스(ISC 2024)에서 연구 총괄책임자인 권순억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3상은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는 중증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496명의 환자는 발병 후 응급실 도착 7시간 이내에 약물을 투여받았으며 동시에 혈전제거술을 시행해 12주 후 장애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평가하는 수정랭킨척도((modified Rankin Scale, mRS) 분포와 비율은 위약 투여군과 넬로넴다즈 투여군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넬로넴다즈 투여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넬로넴다즈의 약효는 약물 투여 및 혈전제거술 시행 시간과 관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약물을 투여받은 47명의 환자에서 위약 투여군(23명)에 비해 넬로넴다즈 투여군(24명)은 장애 개선 치료 효과가 4.93배로 의학적으로 확연하고 유의적인(p=0.004) 약효가 입증됐다. 넬로넴다즈의 유의적인 장애 개선 효과는 응급실 도착 70분 이내에 약물을 투여받은 79명의 환자에서도 확인됐다.


권순억 교수는 “중증 뇌졸중 임상시험에서 넬로넴다즈의 치료 효과는 일시적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확인된 세포 보호 효과와 거의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며 “막힌 뇌혈관을 신속하게 개통함과 동시에 넬로넴다즈를 빠르게 투여하는 것이 뇌세포 보호 효과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억제하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해 뇌졸중 후 뇌세포 사멸의 원인인 흥분성 신경독성과 활성산소독성을 차단하는 세계 최초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넬로넴다즈의 약효는 재개통되는 시간이 짧을수록 더욱 효과적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심정지와 뇌졸중이 발생한 후 막힌 혈관이 골든타임 내에 재개통되는 환자에서 넬로넴다즈의 뇌신경기능 장애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응급실 도착 후 신속한 혈전제거술 시행과 넬로넴다즈 투여로 환자의 장애가 개선되는지 확증하는 다국적 2차 임상 3상을 추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성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는 시간과 응급실 도착 후 재개통 치료를 받는 시간은 단축되는 추세다. 응급실에 도착해 혈전제거술을 받는 시간이 빨라질수록 뇌졸중 환자의 장애 개선 효과가 좋아진다는 임상 결과들도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병 1/2a상 환자 전원 세포치료제 뇌이식수술 완료


에스바이오메딕스 로고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 중뇌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A9-DPC)의 1/2a상 임상시험에서 모든 대상자들에 대한 뇌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환자 중 약물소진현상(wearing off)이나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후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세포치료제를 제조 및 공급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세포치료제 임상 투여를 진행했다.


임상시험 책임자로서 이식수술을 담당한 당시 장진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현재 은퇴 후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이직)는 이번 뇌이식수술의 대상자인 12명의 파킨슨병 환자에서 수술에 따른 또는 이식 세포치료제에 따른 초기 부작용, 합병증 또는 특이한 이상반응은 단 한명에서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의 대상자는 총 12명이며, 저용량군과 고용량군 각각 6명씩 나뉘어 뇌이식수술이 시행됐다. 작년 첫 투여가 시작되었고, 각 용량군 3명씩에서 일정 기간 용량제한독성이 관찰됐다. 저용량군 및 고용량군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고용량을 최대내약용량으로 결정한 후 나머지 모든 대상자들에게 세포치료제를 뇌에 이식하는 수술을 완료했다. 


1/2a상 임상시험은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을 관찰하기 위한 임상시험으로 추적관찰기간에 장기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임상이 종료되면 다음 단계 임상시험에서 더 많은 대상자들에게 세포치료제를 투여한 후 통계적 유효성을 입증하고, 품목허가를 통해 정식으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뇌이식용 세포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세포치료제는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시켜 만든 도파민 세포로 파킨슨병 환자에서 소실되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직접 대체해주는 근본적 치료기전을 가지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개의 연구팀에서 유사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고 미국팀의 경우 작년 하반기 1상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보고한 바 있다”며 “이번 파킨슨병의 뇌이식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연구결과가 나타날 경우 일시적으로 파킨슨병 증상만을 완화시키는 현재의 약물요법이나 뇌심부자극수술과 같은 기존 치료법을 뛰어넘는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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