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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혈액암 신약후보 ‘마그롤리맙’ 무용성 및 사망위험 증가로 임상 중단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2-12 14:10:23
  • 수정 2024-02-16 05: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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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L 관련 3상 1건, MDS 관련 3상 2건 등 … 향후 고형암 2상으로 전환 예정, 2020년 49억달러에 사들인 항-CD47 항체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Foster City)의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 나스닥 GILD)는 (acute myeloid leukemia, AML) 및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 MDS) 치료제로 개발 중인 마그롤리맙(magrolimab)의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7(현지시각)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AML 관련 3‘ENHANCE-3’을 중단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과 급성골수성백혈병에 대한 동정적사용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마그롤리맙 연구에 대해 전면 임상 보류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마그롤리맙은 길리어드가 20203월초에 포티세븐(Forty Seven)을 약 4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획득한 항-CD47 항체 신약후보물질이다. ‘날 먹지 마’(do not eat me) 신호인 CD47을 표적으로 삼아 환자의 선천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결정은 ENHANCE-3의 계획된 중간 분석에서 도출된 전체 생존기간(OS) 톱라인 데이터를 검토한 독립적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분석 결과 마그롤리맙과 아자시티딘(azacitidine) 및 베네토클락스(venetoclax) 병용요법은 무용성이 확인됐고, 주로 감염과 호흡부전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길리어드는 이러한 결과와 고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제로서 비교한 또 다른 3상 임상시험 ‘ENHANCE’(마그롤리맙+아자시티딘 병용요법 대 위약+아자시티딘 병용요법 비교), TP53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골수성백혈병 3상 임상시험 ‘ENHANCE-2’(마그롤리맙+아자시티딘 병용요법 대 베네토클락스+아자시티딘+의사선택 최선 화학요법 병용요법 비교,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환자 대상)1차 분석에서도 마그롤리맙 치료군의 사망 위험 증가와 무용성(futility)이 확인된 점을 고려해 혈액암에 대한 마그롤리맙 개발을 추가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ENHANCE는 지난해 725, ENHANCE-2는 이미 지난해 926일 임상 중단을 알렸다.

 

ENHANCE-3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마그롤리맙 치료를 중단하게 되며 길리어드는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를 위한 적절한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연구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현재 ENHANCE-3의 유효성 및 안전성 하위 분석이 진행 중이다. 분석 결과는 규제당국과 공유되며 향후 학술회의 발표 및 동료심사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길리어드는 조만간 모든 주요 마그롤리맙 임상시험의 톱라인 통합 요약과 각 임상시험의 자세한 결과를 학술회의에서 공유할 계획이다. 또 진행 중인 모든 고형암 임상시험에서 마그롤리맙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최대한 빨리 새로운 결과를 제공하기로 했다. 길리어드는 사실상 모든 혈액암에 대한 연구를 중단하고 유방암, 폐암, 위암 등 고형암 2상 임상시험으로 국면 전환을 노릴 작정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최고의학책임자 머다드 파시(Merdad Parsey)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혈액암 치료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ENHANCE 1,2,3 임상시험에 참가한 모든 환자와 연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당초 마그롤리맙을 2023년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마그롤리맙은 2019년 9월 FDA로부터 AML 및 MDS 치료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았다. 또 2020년 9월 15일, 골수이형성증후군의 혁신치료제로도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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