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자회사인 ‘세레스에프엔디’와 ‘엘에스메디텍’을 합병, ‘알테오젠 헬스케어’가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합병법인은 성장을 기하고 구성원의 소속감과 통일감,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상호를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 각 자회사별 영업 마케팅 조직을 재편, 보강해 알테오젠 상업화 제품의 국내외 비즈니스를 통합해 담당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의약품 판매 허가가 필요하다. 즉 의약품 유통 기준에 부합하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 합병법인은 해당 허가를 취득했고 영업·마케팅 조직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알테오젠은 알테오젠 헬스케어가 상업화 제품의 비즈니스를 통합 담당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 편이 알테오젠이 별도로 영업·마케팅 담당 조직을 신설하는 것보다 중복 투자를 막고 기업의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국내 의약 영업과 알테오젠의 해외 파트너들과의 공동 연구 개발의 사업적 이질성이 있어 국내 의약 영업을 독자 법인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알테오젠 헬스케어를 설립하게 됐다”며 “테르가제 시판을 시작으로 후속될 자체 품목에 대한 여러 계획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상 신임 알테오젠 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알테오젠 헬스케어에는 인재들이 모여 전략을 수립하고 유통 채널을 확보 중”이라며 “알테오젠은 연구개발(R&D) 전문 기업으로 본질을 유지하고, 알테오젠 헬스케어는 제품별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비엔씨·SML바이오팜 공동 연구개발 계약 기념사진
한국비엔씨가 에스엠엘바이오팜과 mRNA기술을 이용한 당뇨, 비만 치료 GLP1-Agonist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에스엠엘바이오팜은 자체 보유한 mRNA 플랫폼 발현 기술을 활용해 타깃 유전자를 기대 수준으로 체내에서 발현하고 치료 효과를 유도하는 신개념 치료제 연구를 한국비엔씨 GLP1-Agonist 연구역량과 융합해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치료제는 유전자 재조합방식을 적용해 균배양과 회수된 세포 정제로 생산하거나 펩타이드 합성을 이용해 제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mRNA기술 이용 시 기존 복잡한 제조 공정이 없어 매우 빠른 시간 내 합성, 생산이 가능하며 이를 체내에 주입하면 기대하는 발현율로 생산 가능하다.
현재, mRNA를 이용해 전세계적으로 출시된 제품은 화이자 ‘코미나티 코로나19 백신’이다. mRNA기술 선도 기업은 모더나, 바이오엔테크 등이 있으며, 백신 외 감염질환, 암, 자가면역 질환, 치매, 고지혈증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물질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양사는 유효성, 안전성 확인 후 도출된 후보물질로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조기 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mRNA를 이용한 새로운 모달리티의 당뇨, 비만 치료 신규 물질이 개발되면 mRNA를 이용한 단백질이나 펩타이드 물질 개발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로노이 로고
보로노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VRN11'이 지난해 말 한국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에 이어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IND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보로노이는 국내에서 조만간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4개 대형병원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하며, 대만에서도 2개 대형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로노이는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IND를 진행해 1b 임상부터 미국 병원도 본격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전임상 시험 결과 VRN11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C797S 돌연변이 뿐만 아니라 L858R, Del19 등 원발암, 희귀돌연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EGFR 변이에 대해 높은 활성을 가지며, 100%에 이르는 뇌투과도로 뇌전이 환자에서 뛰어난 약효가 기대되는 약물이다.
앞서 보로노이가 2020년 미국 오릭파마수티컬스에 기술이전한 EGFR Exon20 IN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07(ORIC-114)도 2명의 완전관해(CR)를 포함한 우수한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릭은 환자수를 280명으로 확대해 내년 가속승인 신청을 위한 임상 2b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블루프린트메디신이 EGFR Exon20 타겟 약물인 BLU-451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힘에 따라 최근 오릭 약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보로노이가 보유한 총 마일스톤 6억 2100만 달러가 단계적으로 실현될 가능성과 함께 ORIC-114 매출에 연동될 두 자리수 로열티 수입이 가시화될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로노이는 VRN07에 대한 중화권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대규모 라이선스아웃(L/O)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도 보로노이는 유방암 등 각종 고형암 원인인 HER2 양성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고 뇌혈관장벽을 투과하는 VRN10도 올해 하반기 IND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김대권 보로노이 연구부문 대표는 "임상 스케줄을 차질없이 진행해 환자 가족의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임상 약물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테라젠바이오 로고
테라젠바이오가 DEEPOMICS FFPE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 승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 논문에서 DEEPOMICS FFPE는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성능을 보이며, 99.6%의 가짜 변이를 제거하고 87.1% 진짜 변이를 밝혀냈다.
DEEPOMICS FFPE는 FFPE(Formalin-Fixed, Paraffin-Embedded) 조직 샘플에서 발생하는 가짜 변이를 구별하는 새로운 AI 모델로, FFPE 검체 기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크게 줄여 임상시험 및 임상 검체 분석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연구소장(CTO)은 "이 논문이 FFPE 샘플의 어려움으로 연구에 한계를 느끼는 국내외 연구자에게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테라젠바이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의 테라젠바이오 부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적 차별성을 가지고 보다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본 연구 결과는 테라젠바이오의 암 백신의 정확도를 높이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