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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머크(MSD), 거대고리 분자 표적 차세대 항암제 전문기업 언내추럴프로덕츠(UNP)와 제휴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1-24 1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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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저분자 표적치료제로 불가능한 표적에 대한 약물 개발 가능 기대

미국 머크(MSD)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타크루즈에 소재한 언내추럴프로덕츠(Unnatural Products, UNP)와 암 관련 거대고리 분자 후보물질들(macrocyclic candidates)의 설계‧개발을 공동 연구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UNP는 인공지능(AI)과 화학을 결합시켜 차세대 분자 표적 치료제 발굴을 지원하는 전문기업이다. 그동안 약물화가 어려웠던(undruggable) 질병 표적에 대한 경구용 거대고리 펩타이드(macrocyclic peptide) 의약품을 발굴하는 데 전문성을 갖고 있다. 거대고리 분자와 고리형 펩타이드는 약물로 표적화할 수 있는 유전체 분야를 크게 확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천연 유래 거대고리 분자들은 지난 수 십년 동안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하는 필수의약품으로 활용돼왔다. 

 

거대고리 분자들은 크기가 큰 데다 호의적인 약물 유사 속성을 내포하고 있어 저분자 약물들이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세포 내 표적들에 타격을 입히거나 경구용 제제 항체들의 역가와 선택성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는 게 UNP의 설명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거대고리 기반 약물로는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과 항생제인 에리스로마이신이 대표적이다. 

 

계약에 따라 언내추럴프로덕츠는 미공개 선불 계약금을 받게 된다. 향후 개발‧발매에 성공했을 때 최대 2억2000만달러의 성과금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머크리서치래버러토리의 로브 가바치오(Rob Garbaccio) 발굴화학 담당대표 겸 부사장은 “MSD는 변함없이 강력한 의약화학적 역량을 이용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데 노력해왔다”며 “UNP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도전적인 항암제 표적들에 작용하는 후보물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내추럴프로덕츠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캐머런 파이 캐머런 파이(Cameron Pye)는 “이번 제휴로 가장 도전적인 암 표적 중 하나인 거대고리 분자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세포 내 표적화 분야에서 UNP가 성과를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암제 분야에서 높이 매달려 있는 과실(high-hanging fruit)을 수확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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