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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인스피르나와 대장암 치료제 라이선싱 계약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1-08 19:06:09
  • 수정 2024-04-20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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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링거, 쿄와기린 섬유성 염증질환 신약 라이선스 인

머크는 지난 4일(현지시각) 인스피르나와 계열 내 최초의 경구용 크레아틴 수송 채널 SLC6A8 억제제 옴페나클리드(ompenaclid)와 SLC6A8 표적 후속 물질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옴페나클리드는 현재 임상 2상 시험에서 RAS 돌연변이 진행성 또는 전이성 대장암(mCRC) 2차 치료제로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실시된 임상 1b/2상 시험에서는 옴페나클리드와 폴피리(FOLFIRI) 화학요법 및 베바시주맙(상표명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RAS 변이 mCRC 2차 치료제로서 고무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RAS 변이 mCRC 환자 41명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0.2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9.1개월이었다. 반응 평가 가능한 환자 30명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37%로 부분 반응이 11명에서 관찰됐다.


옴페나클리드는 내약성이 양호했고 용량 증량 코호트에서 용량 제한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폴피리+베바시주맙 기저 요법과 유사했다.


머크는 이번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미국 외 지역에서 옴페나클리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갖게 되며 미국 내에서 옴페나클리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판촉할 수 있는 옵션을 받는다. 양사는 SLC6A8 표적 후속 물질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으며 인스피르나는 미국 내 공동 개발 및 공동 상용화 권리를 보유한다.


계약에 따라 인스피르나는 머크로부터 선불로 45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향후 특정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과 미국 외 지역에서 순매출액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인스피르나는 각각의 SLC6A8 표적 후속 물질에 대해서도 개발, 규제, 판매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빅토리아 자줄리나 박사(머크 헬스케어사업부문 항암제 개발부 책임자)는 “지난 10년 동안 대장암 2차 치료 환자의 약 45%를 차지하는 RAS 변이 대장암 환자를 위한 치료 패러다임은 큰 혁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암 치료에 대한 당사의 전문성과 옴페나클리드에 대한 고무적인 초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사된 인스피르나와의 계약은 환자들의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계열 내 최초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스만 아잠 인스피르나 최고경영자는 “대장암 분야에서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상업적 전문성을 갖춘 항암제 선도기업인 머크와 협력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수집된 데이터는 진행성 대장암에 대한 잠재적인 계열 내 최초의 치료제인 옴페나클리드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증명하고 당사의 독점 표적 발굴 플랫폼 RNA-DRIVEr의 힘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현재 진행 중인 무작위 대조 임상 2상 시험에서 옴페나클리드를 계속 평가하면서 머크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링거인겔하임(위) 쿄와기린(아래) 로고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일본 제약사 쿄와기린의 섬유성 염증질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양사는 섬유성 염증질환에 대한 새로운 계열 내 최초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새로운 개발 프로그램이 해당 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환자 결과를 개선시키는 획기적인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섬유성 염증질환에 맞서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쿄와기린으로부터 섬유성 염증질환에 대한 새로운 계열 내 최초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권을 받게 된다.


쿄와기린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선불금과 성공 기반의 개발ㆍ규제ㆍ상용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1000만 유로를 받을 수 있으며 제품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섬유성 염증질환 치료제 연구 및 개발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특발성 폐섬유증(IPF), 진행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PF/ILD),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 폐질환(SSc-ILD) 치료제로 승인된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를 출시하면서 폐섬유증 치료 분야를 개척했다.


또한 현재 베링거인겔하임은 특발성 폐섬유증 및 진행성 섬유성 간질성 폐질환 환자를 위한 PDE4B 저해제 BI 1015550을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가 중이다.


클라이브 우드 박사(베링거인겔하임 수석부사장 겸 발굴연구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섬유성 염증질환은 여전히 미충족 환자 수요가 큰 편이다”며 “새로운 협업을 통해 쿄와기린과 협력하면서 환자를 위한 새로운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 기회를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야마시타 타케요시 박사(쿄와기린 최고의학책임자 겸 전무집행임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해당 화합물은 쿄와기린의 혁신적인 기술 및 질병 생물학 전문성을 통해 발굴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섬유성 염증질환에 대한 전문성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고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자사 화합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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