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동아ST)가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한국 외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등 30개국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2026년에는 국내외에 세노바메이트를 급여 등재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9개국에서도 허가 및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전증은 뇌졸중, 치매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신경계 질환이다.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19만 명, 시장은 약 13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한국 중추신경계질환(CNS)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춘 동아에스티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뛰어난 약효로 인정받고 있는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혜택을 국내외 환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뇌전증 환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우수한 효능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SK바이오팜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빠른 시일 내에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치료제의 활성도와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인 차백신연구소와 항암요법을 공동 개발한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와 L-pampo™(엘-팜포)를 함께 배양해 NK세포의 면역 반응 강화와 이로 인한 항암 효과 증대를 확인할 계획이다.
L-pampo™는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다. 차바이오텍은 두 물질을 함께 배양할 때 나타나는 NK세포의 다양한 활성 및 비활성 인자들을 분석하고, 항암 효능을 평가해 새로운 NK세포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L-pampo™는 TLR2와 TLR3 리간드(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의 복합체다. 우리 몸의 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 내 단백질인 TLR(Toll-like Receptor)을 자극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백신제형으로 사용될 때는 항원의 면역원성을 높여주는 면역증강제의 역할을 하며 면역항암제로 사용될 때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종양미세환경을 저면역원성에서 고면역원성으로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두 회사는 L-pampo™가 NK세포에서 발현하는 TLR2와 TLR3와 반응해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이고, 항암 효과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는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확대·강화하기 위해서 면역항암제, 항체 등과 다양한 병용 치료요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백신연구소가 이미 면역관문억제제와 L-pampo™ 병용 시 항암효과를 비임상에서 확인한 만큼 NK세포와 함께 활용해 새로운 항암요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이미 대장암, 췌장암, 방광암 등 여러 암종에서 L-pampo™의 종양억제 능력을 확인했다”며 “차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을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요법을 개발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