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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얀센에 TROP2 표적 ADC 제제 ‘LCB84’ 최대 17억달러에 수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12-26 12:15:36
  • 수정 2023-12-29 16: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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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불계약금 1억달러, 옵션 행사료 2억달러 포함 … 경쟁약 길리어드 ‘트로델비’, 다이이찌산쿄 ‘DS-1062’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바이오텍(Janssen Biotech, Inc.)에 항암신약후보물질인 ‘LCB84’(Trop2-ADC)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레고켐바이오는 얀센에 LCB84의 전세계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계약에 따라 선급금 1억달러와 단독 개발 권리(옵션) 행사금 2억달러, 개발·인허가·상용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을 포함하여 최대 17억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또 순매출액 대비 별도의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양사는 현재 진행 중인 1/2상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단독개발 권리행사 이후에는 얀센이 전적으로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책임지게 된다.

  

최근 수년간 성사된 국내 신약 기술수출 계약 규모

레고켐은 이번 계약 규모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사상 단일물질 기준(복수물질 제외, 플랫폼 기술 수출 제외, 반환된 기술이전 계약 제외 기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13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총 87000억원(누적)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레고켐은 올해 LCB84를 이을 4종의 후속 ADC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했으며, 2024년과 2025년에 임상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다. 이미 확보된 후보물질 및 ADC 플랫폼 기술이전 관련하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매년 4~5개의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자체 개발 및 기술이전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CB84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항체약물결합체(ADC) 플랫폼 기술과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 도입한 Trop2 항체가 적용된 ADC 약물로서 최근 미국에서 임상 1/2상에 들어갔다. 다른 경쟁약물과 달리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잘린 형태의 Trop2항원을 타깃한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전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 걸쳐 차별화된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를 보여줬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레고켐의 첫 단독 임상개발 ADC약물인 LCB84에 대해 얀센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지속해서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 강화 및 후속 ADC프로그램들의 임상단계 진입을 가속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LCB84의 경쟁 약물로는 이뮤노메딕스가 개발한 트로델비주’(Trodelvy 성분명 사시투주맙-고비테칸-hziy, sacituzumab govitecan-hziy, 개발코드명 IMMU-132)와 다이이찌산쿄의 ‘DS-1062’가 있다.

 

20204트로델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았고,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같은 해 9월에 이뮤노메딕스를 210억달러에 인수했다.

 

다이이찌산쿄는 2020727, 아스트라제네카에 3상 단계의 비소세포폐암 및 유방암 신약후보 ADCDS-1062를 기술수출하면서 10억달러의 선불 계약금(35000만달러 계약 즉시 지급, 계약 발효일로부터 12개월 후에 32500만달러, 24개월 후에 32500만달러 지불)을 지불키로 했다. 또 인허가 조건으로 최대 10억달러, 순매출액 대비 관련 마일스톤 최대 40억달러 등 총 60억달러(최대 규모)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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