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는 보건복지부가 개정•발령한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현황 고시에 따라 의료기기 ‘혁신도약형 기업’으로 인증됐다고 20일 밝혔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제도’는 연구개발 및 글로벌 진출 등 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으로 인증하고 집중 지원해 의료기기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퀀타매트릭스는 임상미생물진단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dRAST’를 앞세워 ‘혁신도약형 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dRAST’는 국내·외 등록 및 출원된 지적재산권 98개를 보유한 퀀타매트릭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으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라는 신시장을 개척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적의 항균제를 확인하고 처방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패혈증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에 기여한다.
특히 별도의 분리배양 과정 없이 혈액배양 양성 샘플을 검체로 사용, 기존 60시간 이상이 걸리던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30~50시간 단축했다.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항균제를 제시해 광범위한 항균제 처방을 줄이고 내성균 형성 및 확산을 막는데 기여할 수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8월 프랑스 공립병원연합 공동구매조합(UniHA) 경쟁입찰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제품 공급 자격을 획득한 바가 있고, 9월에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소식을 알렸다. 10월에는 폴란드 최대 비영리 자선 단체(WOSP)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 11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고 이번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이 증명하듯 경쟁자가 거의 없는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글로벌시장에서 퀀타매트릭스는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오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2023년은 향후 당사의 본격적인 매출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해이다. 이미 주요 국가들에 진출해 있는 유럽시장에서도 프랑스, 폴란드 에서 대형 입찰의 성과를 이뤘고 동남아시아 확장의 계기도 마련했다. 이번 ‘혁신도약형 기업’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나가 전세계의 더 많은 패혈증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고 글로벌 항균제 내성을 줄이는 데에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휴런은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연계된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이하 MGB)’과 진행한 뇌출혈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솔루션인 ‘Heuron ICH’의 성능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MGB는 하버드 의과대학과 협력해 운영되는 대규모 비영리 의료 및 연구 네트워크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브리검여성병원을 포함한 16개 병원이 해당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에서 진행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전문의 그룹에서 합의된 참조 표준과 비교해 ‘Heuron ICH’의 뇌출혈 환자 분류의 민감도 및 특이도를 평가했다. 임상시험 결과, ‘Heuron ICH’가 FDA에서 요구한 목표 성능 수준 이상을 성공적으로 달성되는 것이 확인됐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뇌졸중 솔루션의 기술적 역량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에 큰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병원과의 연구 협업 및 해외 인허가 진행을 통해 뇌졸중 통합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 뇌 의료 및 내시경 영상 분석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결합하며 의료서비스 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부천세종병원은 최근 검진센터에 AI 이용 뇌 질환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AI 프로그램은 기존 자기공명영상(MRI)에서 확인하기 어렵던 파킨슨병과 치매 등 병소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신속히 분석해내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에는 진단을 위해 MRI 이외에 양전자 단층촬영(PET) 등 별도의 복잡한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뇌 영상을 촬영하더라도 의사의 역량에 따라 진단 여부가 갈리는 경우도 존재했다. 맨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병소 크기가 미세하기 때문이다.
이번 AI 프로그램 결합은 이 모든 걸 뛰어넘게 한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미세한 뇌 영역(나이그로좀)이 손상돼 생기는데, AI 프로그램은 MRI 영상만 가지고도 손상 부위를 찾아낸다.
진행성 뇌 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도 전반적인 뇌 크기와 피질의 두께, 좌·우 뇌의 비대칭 정도 등 분석으로 진단에 도움을 주며, 뇌 건강 상태 추적 관찰에도 용이하다. 인천세종병원은 본관 및 미래관 내시경실에 AI 내시경(명칭 : ENAD)을 전면 도입했다. AI 사용에 대한 별도 추가 비용은 없다.
AI 내시경은 위·대장 내시경 영상의 이상 병변을 AI를 활용해 도형과 알림으로 표시, 의료진의 영상 판독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임상 결과 AI를 활용하면 기존 육안 내시경 판독보다 선종발견율(ADR)이 6%가량 상승한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파킨슨과 치매 같은 뇌 질환은 완전한 치료 방법이 없다. 조기 진단 후 빨리 치료하면서 병의 진행 상황을 늦추는 게 중요하다”며 “뇌 의료영상 분석에 이번 AI 프로그램 접목으로, 환자의 의료서비스 향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선종발견율이 1% 상승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은 3%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AI의 보조로 병변을 더 꼼꼼하게 발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첨단 기술을 도입해 더욱 정확하고 신뢰받는 세종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크릴이 인하대병원과 공동 개발한 의료정보시스템인 NADIA 설치를 완료,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에서 개최된 그랜드 오픈 행사를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발주해 2021년부터 인하대 병원의 주관으로 추진된 ‘우즈베키스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은 국가 표준 의료정보시스템(HIS)을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금번 사업의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확산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행사는 보건복지부 차관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사업을 수행한 컨소시엄 각 사별로 사업 추진 결과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고, 타슈켄트 제4병원장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인하대병원 컨소시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보건부 차관의 핸드오버(Handover) 세레모니, 리본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아크릴의 ‘NADIA’를 “클라우드 기반 최신 기술 아키텍처 적용, 의료 데이터의 표준화와 효율적인 관리 지원, 우즈벡 현지의 요구사항이 완벽히 반영된, 우즈베키스탄 국가 표준 HIS인 동시에 의료 데이터 플랫폼의 역할도 해내는 혁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타슈켄트 제4병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국가 단위로 확장해 우즈베키스탄 전역의 병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구축할 예정이며, 양국간 의료 복지 서비스 및 건강보험 서비스 등의 협력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