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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산학연 기업 트윈피그바이오랩 ‘TB511’ 간암 FDA 희귀의약품 지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11-20 10:43:46
  • 수정 2023-11-27 2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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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수 의대 생리학 교수가 CSO 맡아 …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 억제 기전

경희대가 출자한 산학연 바이오벤처기업인 트윈피그바이오랩(TwinPig BioLab)은 15일 면역항암제 ‘TB511’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대표적인 간암인 간세포암종 치료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TB511은 펩타이드 기반 면역항암제로서 종양 관련 대식세포( Tumor-associated Macrophage, TAM)에만 결합해 TAM 사멸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TAM은 암 생존에 유리한 미세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면역억제 기능을 획득하며 암 특유의 이질성과 가소성을 갖고 있어 종양의 성장, 침윤, 전이, 항암제내성 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골수에서 기원한 일반적인 대식세포와 다른 기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윈피크바이오랩은 TB511이 TAM 사멸을 유도해 종양 내 미세환경을 종양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전환, 암 성장을 억제함과 동시에 암세포 사멸 능력을 보유한 다른 면역세포들이 종양 내 침투하도록 활성화해 암을 사멸시킨다고 설명했다. 


트윈피그바이오랩은 현재 TB511의 국내 임상 1상 시험 승인서를 제출했으며, 내년에 국내 1상과 글로벌 2상에 들어간 최단 시간 내에 미국 내 패스트트랙 및 우선심사를 통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트윈피그바이오랩 관계자는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향후 다른 암종으로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제약사 환인제약·한화제약·초당약품 연구원 출신인 강문규 대표가 CEO를, 배현수 경희대 의대 분자세포생리학 교수가 최고과학책임자(CSO)를 맡아 2019년에 출범했다. 2007년부터 대학 중심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을 시작해 12년의 기초연구를 마치고 신약개발에 나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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