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그룹 회장(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이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서훈식은 27일 오후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송 회장은 한미그룹 공익재단(가현문화재단)을 통해 2003년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하고 20여년간 133회의 전시를 진행했으며, 사진작가들의 창작과 전시 활동도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 사진 문화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프랑스 정부로부터도 인정받아 2017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슈발리에’를 수훈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예술인 상인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했다.
송 회장은 2020년 한미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단순히 누군가에게 베푸는 ‘시혜성 나눔’이 아닌 존중과 배려, 함께 살아가는 가치에 방점을 둔 지속가능한 CSR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한미약품은 송 회장 의지에 따라 공연예술 분야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을 매년 후원하고, 생태계 복원과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꿀벌 개체 수 증가를 위해 양봉 업계를 지원(Bee Happy 사업)하는 등 ‘지속가능한 CSR’에 매진하고 있다.
송 회장 취임 이후 한미그룹의 양성평등 기업 문화도 안착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본사와 연구센터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각각 55.7%와 45.1%이며, 여성 임원 비율은 23.1%로 국내 500대 대기업 평균 여성 임원 비율(6.3%) 보다 3배 이상 높다.
임직원 자녀들에게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경기도 팔탄 사업장에 어린이집을 개원했고, 서울 본사 역시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어린이집 설치를 준비 중이다.
박상우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제17회 Image Guided endovascular Therapy(IGET) 라이브 심포지엄에서 국제학회서는 최초로 만성근골격계 통증 색전술을 2례 시연했다.
만성근골격계 통증 색전술은 박상우 교수가 2016년 일본 의사 오쿠노 유지에게 배워와 국내에 직접 도입한 시술로, 박상우 교수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술을 시작했다.
이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기존의 보존적인 치료 방법이 더 이상 듣지 않는 퇴행성 관절염 등의 만성 근골격계 통증환자에게 적용하는 시술이다.
서혜부(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이나 손목의 요골동맥 또는 윗팔의 상완동맥을 국소 마취한 뒤 마이크로 카테터라는 직경 1mm 이하의 미세한 관을 삽입해 진행하며, 젤폼이라는 색전물질과 조영제를 혼합해 생기는 미세입자를 이용해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신생 혈관을 막아 통증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박상우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하지정맥류 고주파 치료도 직접 시연했다. 박상우 교수는 하지정맥류의 비수술적 치료 관련 다수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으며,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국내 최고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박상우 교수는 “이번에 시연한 고주파 치료는 하지정맥류 시술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교수는 시연과 함께 토의에 직접 참여하며, 최신 지견을 비롯 상세한 시술 경험과 방법에 대해 전했다.
암젠코리아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은 지난 26일 한림원회관에서 진행된 제3회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시상식에서 세 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 총 6천만 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차세대과학자 부문’에는 강찬희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가, ‘박사후연구원 부문’에는 민성진 박사(연세대 생명공학과)와 이유진 박사(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암젠한림생명공학상은 국내 최고 과학기술 석학단체인 한림원이 주관하고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리더 암젠코리아가 제정한 상이다.
국내 생명과학·생물공학 발전 및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해당 분야에 역량 있는 젊은 연구자를 발굴하고 포상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총 8인의 연구자가 수상했다.
양 기관은 시상을 통해 기초과학 분야 중 생명과학 관련 연구자들의 업적을 인정하고 연구 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차세대과학자 부문 수상자인 강찬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스트레스 반응인 세포 노화(Cellular senescence)와 오토파지(Autophagy)에 대한 연구의 독창성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연구는 ‘세포 노화 조절 네트워크 규명’을 통해 노화에서 선택적 오토파지와 콜레스테롤의 역할을 새롭게 규명하고 차세대 노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사후연구원 부문에 선정된 민성진 연세대 생명공학과 박사는 ‘위장 오가노이드 배양 및 이식용 생체 소재’를 개발하고 검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탈세포 공정을 이용한 장기 맞춤형 생체 소재를 개발해 오가노이드의 이식 치료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대규모 신약 스크리닝, 환자 맞춤형 질환 모델링, 재생 치료제 등 다양한 연구의 플랫폼 기술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주목받았다.
또 다른 박사후연구원 부문 수상자인 이유진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박사는 비전형적 GPCR인 GPR143 매개 암 전이 유발 엑소좀의 형성과 분비의 새로운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 박사는 GPR143이 엑소좀 형성에 관여하는 ESCRT 조절의 핵심 인자임을 최초로 규명하고, 엑소좀 내 암 전이 관련 단백질 선별 및 포집 증가로 암 전이가 촉진된다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로 인정받았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암젠코리아는 ‘생물학 우선(Biology-First)’ 접근법을 통해 성장한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서 생명과학의 학문적 가능성과 가치에 깊이 공감한다”며 “제3회 암젠한림생명공학상을 통해 국내 생명과학 및 생물공학 분야의 귀중한 연구업적을 조명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본 시상 사업을 통해 국내 생명과학 발전의 잠재적 동력이 될 젊은 기초과학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의과학 분야의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림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림원 유욱준 원장은 “암젠코리아와 함께 제3회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 스트레스 반응 및 노화, 생체소재, 암생물학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한림원은 앞으로도 국내 생명과학 및 생물공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촉망받는 젊은 과학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운동 중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걷기’이지만, 꾸준히 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 어려운 일을 12년째 꾸준히 해내는 의사 부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이유경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김진국 신장내과 교수다.
김진국 교수가 최근 ‘걷기 좋은 길’ 70코스를 소개하는 여행 에세이집 ‘행복한 걷기예찬’을 출간했다. ‘행복한 걷기예찬’은 행복한 걷기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부부의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진국 교수는 2010년부터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순천향 의료원보’, 투석 관련 잡지 ‘투석과 생활’, 의사신문, 신장학회 잡지 ‘KSN NEWS’ 등 다양한 매체에 걷기 칼럼을 연재해 왔다. 이번 책은 그간 연재한 칼럼에 소개한 전국 120개 걷기 코스 중에서 70개 코스를 엄선해 엮어냈다.
책은 전국 서울‧인천,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7개 지역별 10개 코스를 소개한다. 코스별로 총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교통편, 가는 길, 볼거리 등을 자세히 안내한다. 특히 직접 촬영한 사진과 손수 그린 지도, 재미있는 꽃과 나무 이야기, 신장내과 의사로서 유익한 건강 상식 등 알찬 정보를 담았다.
김진국 교수는 “걷기는 건강과 행복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특히 환우들에게 걷기 운동을 권장하고 그를 계기로 많은 환우가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걷기의 매력에 빠져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