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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창립 50주년 한미약품, 임주현 사장 중심 경영구도 재편 마무리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8-14 18:49:27
  • 수정 2023-08-19 19: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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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성신약 개발 전문가 서귀현 용퇴 … 바이오의약품 중심 연구개발에 집중

지난 615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미약품이 작년 말부터 추진해 온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계획에 기반한 내부 리더십 재편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 들었다. 

 

한미약품은 최근 전략기획실장으로 부임한 임주현 사장을 중심으로 새 미래가치 중장기 계획 실현을 위한 내부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데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인사 개편의 연장선상에 있는 조치로, 올해 말까지 주요 부문 리더십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 회장의 자녀인 임종윤, 임주현, 임종훈 등 3남매 중 장녀인 임 사장은 글로벌 전략 수립 총괄 기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자녀 중 한미약품그룹의 본업에 가장 열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새로운 리더십 구축 청사진에 따라 지난 25년간 한미약품에서 합성신약 전문가로서 한미 R&D센터를 책임져 온 서귀현 부사장 퇴임이 확정됐다. 한미가 지난달 10R&D 중장기 계획에는 미래 먹거리로서 바이오 분야 비중을 대폭 확대한 반면 합성신약은 이렇다 할 언급이 없었다.

 

서 부사장은 폐암 치료제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 Olmutinib) 현재 제넨텍이 개발 중인 벨바라페닙등 합성신약 부문 연구를 주도해 왔다. 올리타는 20165월 국산신약 27호로 허가된 EGFR 표적항암제(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로서 임상적 유효성이 덜 입증된데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정’(Tagrisso 성분명 오시머티닙 Osimertinib)이 독보적으로 시장을 주도함에 따라 2022812일 자진해서 허가를 취하했다. 이를 도입한 베링거인겔하임도 201610월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벨바라페닙은 RAF RAS 변이로 인한 고형암에서 항종양 효과를 보이는 이량체(dimer) 저해제로서 현재 1b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2016년 로슈 관계사인 제넨텍에 총 91000달러 규모로 벨바라페닙을 기술이전했다. 단독요법(현재)은 물론 RAS 또는 RAF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MEK 저해제인 '코비메티닙(cobimetinib)'과의 병용요법으로 개발이 모색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향후 미래먹거리로서 mRNA와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 분야에서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1962년생인 서 부사장은 이같은 회사 방침에 따라 바이오 분야 전문가가 한미의 미래 R&D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맞다는 판단 하에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회사 측에 표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3월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한 팔탄 스마트플랜트 공장장 출신의 박재현 대표로 리더십을 일원화하기 위해 그동안 팔탄 제제연구센터장을 맡았던 김용일 상무도 용퇴한다. 아울러 한미헬스케어 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던 박준석 부사장 역시 작년 한미사이언스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이달 퇴사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잘해왔던 사업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진했던 분야는 과감히 접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경영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단행해 나가고 있다창립 5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한미로 나아가는 한미만의 혁신을 주주와 고객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3제 복합  해열진통소염제 스피드펜이지연질캡슐’ 출시

 

한미약품은 이부프로펜, 파마브롬, 산화마그네슘 복합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 스피드펜이지연질캡슐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부프로펜은 해열·진통·소염 작용이 있고, 파마브롬은 이뇨제로 생리 기간 중 나타날 수 있는 부기(부종)를 완화시켜주는 성분이다. 산화마그네슘은 근육이완을 통해 경련을 완화하고, 두드러기 개선에 도움을 주며, 제산 작용을 통해 속쓰림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스피드펜이지는 이부프로펜 200과 파마브롬 25, 산화마그네슘 83을 함유한 일반의약품으로 생리통, 두통, 치통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진통제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복합 성분의 스피드펜이지를 개발했다붓고 아픈 통증에 효과적인 진통제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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