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의 신경영양티로신수용체키나제(Neurotrophic Tropomyosin-Related Kinase,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암종불문 항암제(NTRK 억제제) ‘비트락비액’ ‘비트락비캡슐’(Vitrakvi, 성분명 라로트렉티닙 Larotrectinib)이 성인 및 소아환자 대상 장기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바이엘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진행된 2023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담은 4건의 비트락비 연구를 공개했다.
4건의 연구는 △TRK 융합 암 성인 환자 대상 Abstract 3141 연구 △TRK 융합 폐암 환자 대상 Abstract 9056 연구 △TRK 융합 갑상선암 환자 대상 Abstract 6091 연구 △영아 섬유육종 신규 진단 소아환자 대상 라로트렉티닙 임상 2상 연구: 소아암그룹(COG) ADVL 1823 코호트 A(Abstract 10008) 연구 등이다.
Abstract 3141 연구 결과, IRC(Independent Review Committee)에 따른 평가 가능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57%, 완전관해(CR) 16%(병리학적 완전관해 1건 포함), 부분관해(PR) 41%를 기록했다.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는 평가 가능 환자(n=22)의 경우, ORR은 68%로 나타났다. 추적기간 중앙값 32.3개월 시점에서 전체 환자의 치료반응 도달 기간(time to response)의 중앙값은 1.8개월, 반응지속기간(DoR)의 중앙값은 43.3개월이었다. 치료관련 이상반응(TRAEs)은 주로 1~2등급이었으며, 3~4등급이 나타난 환자 수는 27명(14%)이었다.
Abstract 6091 연구에서 등록된 IRC 평가 대상 TRK 융합 폐암 성인환자 27명의 ORR은 74%로, 3명은 CR, 17명은 PR에 도달했다.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었던 환자 12명의 ORR은 67%로, 8명이 PR에 도달했다. DoR의 중앙값은 33.9개월이었으며, 추적기간의 중앙값은 22.9개월이었다.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주로 1-2등급이었으며, 3-4등급이 나타난 환자 수는 5명이었다.
갑상선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Abstract 6091 연구 결과, CR 10% 및 PR 53%를 포함해 ORR은 63%였다. 분화 갑상선암으로 분류된 환자(N=23)의 ORR은 78%,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분류된 환자(n=7)의 ORR은 14%를 기록했다.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는 환자 모두(n=4)는 부분관해 베이스라인에 도달했다.
추적연구 중앙값 32.3개월 시점에서 반응도달기간의 중앙값은 1.9개월, DoR의 중앙값은 43.3개월이었다. 3등급 이상의 치료관련 이상반응, 빈혈 및 림프구 수치 감소를 보고한 환자 수는 2명(7%)이었으며, 치료관련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
영유아의 경우, 다른 연구에 비해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영아 섬유육종을 신규 진단받은 소아환자 대상 비트락비 평가 연구는 Simon 2-stage 설계를 활용해(데이터 컷오프 2022년 12월 31일) 절제불가능 혹은 전이성 영아섬유육종 환자 18명(생후 1개월부터 4.6세까지 분포)으로 코호트 A를 구성했다.
2019년 10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8명 중 17명(94%)이 입증된 ORR을 보였으며, 1명은 완전관해, 16명은 부분관해에 도달했다. 반응을 보이지 않은 1명의 환자는 2주기 후 79%의 종양이 제거됐다. 첫 6주기 내에 질병 진행 또는 독성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3등급 이상의 치료관련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 수는 7명이었으며, 호중구감소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다.
바이엘은 이들 연구가 중추신경계(CNS) 전이 환자 포함 TRK 융합이 있는 24가지 다른 암종에 대한 암 성인 환자의 라로트렉티닙 치료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최초 공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엘 항암제사업부 미국 의학부 부사장인 이안 웹(Iain Webb) 박사는 “이번 분석 결과는 NTRK 융합 양성 암환자의 치료제로서 비트락비의 효과와 발암인자를 표적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NTRK 융합 암 환자를 발견하고 적절한 환자를 비트락비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를 종합적으로 조기에 검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