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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제이인츠바이오 ‘HER2 타깃 TKI’ 신약후보물질 도입 … R&BD 본부장에 한미 출신 이영미 부사장 영입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5-30 14:11:03
  • 수정 2023-06-01 02: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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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원제약, 팜어스와 당뇨병 및 비만 신약 공동개발 제휴 … GLP-1/GIP/GCG 삼중작용제 기전

유한양행은 제이인츠바이오(대표 조안나)로부터 HER2를 타깃하는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JIN-A04’를 라이선스 도입하는 계약을 30일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4298억이며 선불 계약금 25억원과 향후 개발, 허가 및 매출액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한 금액이다. 

 

JIN-A04는 비소세포폐암의 HER2 유전자를 타깃하는 경구용 TKI 신약 후보 물질로, 현재까지 이를 표적하는 승인된 경구용 약물은 없다.


비소세포폐암 HER2 표적 경구제기존 승인약 없어 … 총 4298억원 규모 계약

 

제이인츠바이오는 지난 414~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개최된 2023 미국암연구학회(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 JIN-A04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하며, In vitro (생체 외) In vivo (생체 내) 연구에서 강력한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2, 3 ‘렉라자개발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었다빠르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는 “JIN-A04‘HER2 Exon20 삽입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유한양행과 기술이전 계약으로 JIN-A04가 비소세포폐암 치료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계열 최고(Best-in-Class)TKI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유한양행은 제이인츠바이오에 2021, 2022년 각각 2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14.8%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530일자로 R&D 조직의 효율성 제고 및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일부 기구조직을 개편하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기존 R&D본부 산하의 중앙연구소 및 임상의학부문을 사업본부급으로 격상해 중앙연구소, 임상의학본부, R&BD 본부를 김열홍 R&D 총괄 사장 직속으로 개편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오세웅 중앙연구소장 전무, 임효영 임상의학부문장 전무, 유재천 약품사업본부장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R&BD 본부장으로 영입된 신임 이영미 부사장은 서울대 대학원 제약학과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에서 생명공학과 연구교수,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Research Fellow를 거쳐 한미약품에서 연구센터 상무 및 수석연구위원, 해외 BD 총괄, 글로벌 R&D 혁신 총괄(전무)을 지냈다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왼쪽)와 양재성 팜어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30일 대원제약 본사에서 GLP-1/GIP/GCG 삼중작용 기전의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신약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연구중심형 바이오벤처기업인 팜어스바이오사이언스(대표 양재성)와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및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원은 팜어스의 약물 설계 및 합성을 통해 획득한 삼중작용제(GLP-1/GIP/GCG)를 평가하고, 최종 신약후보물질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GLP-1(Glucagon like peptide-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강하하는 효과, 뇌에서 식욕 억제 효과, 위에서 음식물 배출 속도 감소 효과 등을 나타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GIP(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GLP-1과 동일하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두 물질의 차이점은 소장 내 분비되는 세포 종류에 있다. GCG(Glucagon)는 췌장에서 분비되어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체중 감소 효과를 낸다.

 

GLP-1 작용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으로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리라클루티드)’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있다. 최근에는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제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가 당뇨 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고, 비만 임상 3상을 완료해 적응증 추가를 위한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대원제약은 GLP-1/GIP/GCG 표적에 대한 이상적인 비율을 지향해 위장관 부작용을 줄이고, 생산이 용이하며, 혈당 강하 및 체중 감소 효과를 더 높이는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다양한 치료제의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건일제약-단국대 약대 인재육성 및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건일제약은 단국대 약대(학장 서동완)과 인재 육성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산학협력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건일제약과 관계사인 펜믹스, 오송팜, 건일바이오팜과 단국대 약대 간 강연, 공장 견학, 실습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양성 산학협력 과제 공동수행, 정보교류, 시설 공유를 통한 R&D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건일제약은 이번 협약이 단발성 MOU 체결이 아닌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우수 인력 확보와 양성을 위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해 중장기적 협력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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