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지대병원 병원장에 최호순 전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취임했다. 최 신임 병원장은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1년 대전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과장으로 부임하면서 을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한양대 의대로 옮겨 의대 학장을 거쳐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지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 대한내과학회 회장, 대한소화기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최 신임 원장은 “강남 한복판에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재개원한 강남을지대병원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며 “을지대 의료원의 4개 대학병원 체제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2년간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원한 강남을지대병원은 건강검진센터와 여성암 회복기센터 등 두 개의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두 센터는 프라이빗한 진료환경 및 최신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33개 병상 중 대부분을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1인실로 재구성했다.
특성화센터는 상반기 중 문을 열 예정으로 현재 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를 중심으로 전문의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외래 진료 중이다. 처방에 따른 물리치료도 가능하다.
차의과학대 일산차병원은 영유아·어린이 발달 분야 권위자인 정희정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영입해 최근 진료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정 교수는 1979년 연세대 의대 졸업 후 강남차병원, 미국 필라델피아아동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어린이병원에서 근무했다. 소아신경, 수면, 뇌파 등 3개 세부전문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있다.
국내 최초로 국가 영유아 건강검진제도와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 도구를 개발하고, 20년 간 발달클리닉을 운영해 온 영유아·어린이 발달 분야 명의다.
정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아 개발한 K-DST는 검사 정확도는 물론 온·오프라인 사용에 따른 수진자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여 미숙아에서 만6세까지 영유아들의 발달장애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에서 소아 뇌파와 소아 뇌전증으로는 한국인 최초로 세부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국내에서는 전국 규모의 소아발달연구회, 소아뇌파연구회, 소아수면연구회, 소아두통연구회 등을 설립 및 선도하면서 후학의 전문성 향상에 힘써왔다.
정희정 교수는 “고위험 산모, 태아와 신생아 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일산차병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40년 영유아 진료 경험을 토대로 일산 차병원에서 태어난 이른둥이 환자들이 숨어있는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정 교수 영입을 계기로 소아진료 영역을 한층 더 강화한다. 신생아학 교수와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께 다학제 통합진료를 실시하는 국내 최고의 발달증진클리닉을 개설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연세조락교의학대상에 ‘한양대 의대 이상훈 교수’ 선정 … 줄기세포 뇌신경질환 연구 성과
연세대 의대는 제5회 연세조락교의학대상에 이상훈 한양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교수는 국내 줄기세포연구의 전반적 환경을 조성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 신경질환 치료 기반을 구축하는 데에 이바지했다. 산학협동으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 이식치료와 유전자 치료 전임상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그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브레인’, ‘EMBO’ 등 국내외 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의학상, 범석학술상, 동헌학술상 등을 수상해 우수한 연구력을 인정받았고,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한국줄기세포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0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교수는 연세대 총장 명의의 상패·기념 메달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연세조락교의학대상은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겸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이 국내 의학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제정했다. 지난해까지 ‘용운의학대상’으로 불렸으나 올해부터 ‘연세조락교의학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