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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1위 유방암 유발하는 위험질환 3가지 … 악성 엽상종양, 비정형 유관증식증, 관내유두종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1-26 08:40:16
  • 수정 2023-02-01 02: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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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준한 검진과 추적관찰 통해 조기 발견하면 5년 상대생존율 98.9%

유방암은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종양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유방암 발생자 수는 2만4806명으로 여성암 발생 1위를 기록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상대생존율이 98.9%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소엽과 유관에 있는 세포에서 발생하며 비만,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 가족력 등이 유방암 발생 요인으로 작용한다. 초경과 폐경, 출산 시기에 따라 호르몬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30세 이전에 첫 출산을 하고 수유기간을 길게 유지해야 한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이따금 느껴지는 유방 통증은 초기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이 아니다. 암을 의심하게 되는 흔한 계기는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때이며,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방암 검사는 유방촬영술이 많이 시행되며, 추가로 유방초음파검사를 할 수 있다. 다만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병변이 발견된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은 아니다. 섬유선종, 섬유낭성질환 등 양성질환인 경우가 더 흔하다. 반면 악성 엽상종양, 비정형 유관세포증식증, 관내유두종 등은 유방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양성, 경계성, 악성으로 나눌 수 있다. 악성은 약 16~30% 정도이며 이 경우 20~25%는 폐나 뼈로 전이될 수 있다. 


악성 엽상종양은 주위 조직에 침범하고 다른 부위로 전이하는 반면, 양성 엽상종양은 전이되진 않지만 빨리 자라는 경향이 있다. 악성 엽상종양은 방치할수록 전이되며 커지기 때문에 빠른 제거가 중요하다. 


정홍규 세란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 과장은 “엽상종양은 시간이 지나면 암과 같은 성질을 나타내기에 즉시 제거해야 한다”며 “혹을 포함해 광역절제법을 시행하며 크기가 작으면 맘모톰으로도 제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정형 유관증식증은 모유가 나오는 길인 유관을 구성하는 세포가 비정형적으로 증식한 상태다. 이러한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1.5배에서 5배까지 증가한다. 이 때문에 세포 증식이 관찰되면 병변을 국소 절제한 후 추적 관찰해야 한다.


정홍규 과장은 “비정형세포가 유관을 꽉 채우고 있으면 상피내암이고, 일부에서만 발생하면 비정형 유관증식증”이라며 “비정형 유관증식증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면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내유두종은 유관에 생긴 작은 종양으로 35~55세 여성에서 자주 발생한다. 정 과장은 “여러 개의 관 안에 유두종이 있으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위험한 종양이 많기 때문에 검사에서 의심되는 소견이 보이면 추적 관찰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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