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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후 흔한질환 '척추관협착증' 환자, 50대 이상이 93% 차지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1-26 08:38:24
  • 수정 2023-01-26 11: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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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3500명... 총 진료비가 9280억원으로 2017년 대비 30.1% 증가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으로 연평균 2.2%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1년 기준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이 93%를 차지했다. 또한 척추관협착증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2017년~2021년 ‘척추관협착증’ 질환 성별 1인당 진료비

신재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척추관협착증 여성 환자가 더 많은 이유로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에 의해 골밀도와 근육량을 유지하지 못해 척추 관절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지며 척추 질환의 발생을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척추관협착증’ 질환 성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이 3500명인 척추관협착증은 총 진료비가 9280억원으로 2017년 대비 30.1% 증가했다. 


신재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척추관협착증 발생원인, 주요증상, 예방법 등 주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며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허리 디스크는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반하여 척추관 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와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게 된다.


○ ‘척추관협착증’의 발생 원인


나이가 들면서 관절과 인대가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와 척추관을 누르는 것이다. 추간판(디스크),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의 척추관을 구성하는 구조물에서 변성이 오면서 두꺼워져 척추관 전후, 좌우 사방이 좁아진다. 여기에 척추가 전방 또는 후방으로 휘어 척수와 신경근을 직접 누르고 혈류장애를 일으켜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의 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 이곳저곳에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데, 척추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직립 보행을 하는데 이로 인한 척추의 부하는 퇴행성 변화를 유발한다. 따라서 사람으로 살아가고 나이가 들면서 맞이하는 숙명과도 같은데 잘못된 생활습관은 척추에 퇴행성 변화를 빠르게 가져온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것 같이 아프며 다리가 아플 때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의자에 앉으면 증상이 좋아진다고 느낀다. 또한 다리와 함께 엉덩이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심할 경우 다리 쪽으로 감각이 떨어지거나 힘이 떨어지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의 예방법 

평상시의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거나 쪼그려 일하는 자세는 되도록 피한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몸에 가까이 붙여서 무릎을 구부리고 들어 올린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척추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의 하나이다.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위험성


척추관협착증의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척추 신경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완전히 막힌다. 이와 같은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신경이 점점 손상되어 나중에는 치료를 하더라도 신경 회복이 힘들다. 


따라서 치료하지 않고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다리가 마비되어 걷기가 힘들어지거나 대‧소변 장애, 성기능 장애를 겪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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