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최근 성공적으로 개발 마일스톤을 달성한 영국의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개발사 '익수다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이하 익수다)'의 지분을 직접 투자 및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참여하는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펀드(신성장펀드)를 통해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주도한 익수다 시리즈A 펀딩은 총 4700만 달러(한화 약 53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과 신성장펀드는 합산 기준 총 47.05%의 최대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익수다는 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표적 치료에 중요한 치료지수를 크게 향상시키는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 링커-페이로드, 차세대 작용기전의 ADC 플랫폼을 갖고 있다.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독성효과를 이용하면서 전신독성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항체의 암 항원 인식능력을 활용해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항암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최소의 투여량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셀트리온은 ADC 분야가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하면서 기존 항체 치료제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ADC를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하고 투자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 항암 항체 치료제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향후 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항암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을 위해 유망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텍과의 협업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ADC 치료제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