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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황반변성 치료 신약 로슈 '바비스모주' 허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1-20 11:02:52
  • 수정 2023-01-26 20: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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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지오포이에틴-2(Ang-2) 및 혈관내피성장인자A(VEGF-A) 선택적 억제 최초의 이중특이항체 황반변성 치료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로슈가 개발한 이중특이성 항체 주사제 생물학적제제인 ‘바비스모주’(Vabysmo 성분명 파리시맙 Faricimab-svoa)를 신생 혈관성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 치료제로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시신경 조직인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병으로 고혈당이 계속 유지되면서 AGE(advanced glycation endproduct)가 크게 증가해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등 각종 성장인자, 인터루킨-6(IL-6)에 의해 염증물질이 증가하고 황반에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바비스모주는 유리체 내 인간화 이중특이성 항체로서 안지오포이에틴-2(angiopoietin-2, Ang-2, ANGPT2) 및 혈관내피성장인자A(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A, VEGF-A)을 동시에 억제한다. 안지오포이에틴-2(Ang-2)는 혈관 안정화, 신생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로서 VEGF 작용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내피성장인자-A(VEGF-A)는 혈관발달, 신생혈관의 증식 등을 촉진하는 인자다. 즉 바비스모는 신생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Ang-2)과 신생 혈관 증식을 촉진하는 인자(VEGF-A)의 작용 경로를 차단해 혈관 형성을 억제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성인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노인성) 황반변성(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nAMD) 또는 당뇨병성황반부종(diabetic macular edema, DME) 치료제는 모두 VEGF만 억제하는 단일 기전이다. 바이엘의 ‘아일리아주사’(Eylea, 성분명 애플리버셉트 aflibercept), 노바티스의 ‘루센티스주’(Lucentis, 성분명 라니비주맙, ranibizumab), 노바티스의 최신약인 ‘비오뷰프리필드시린지’(Beovu, 성분명 브롤루시주맙 Brolucizumab)가 있다. 


바비스모는 권장 용량 6mg(0.05ml)을 첫 4회 투여 시 매월(4주) 1회 유리체 내 주사 투여한다. 이후 질병 활성이 없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환자는 4개월(16주)마다 1회씩 투여한다.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에서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투여 간격을 4주 단위로 늘려 최대 4개월(16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국로슈 의학부를 총괄하고 있는 이승훈 메디컬 파트너십 클러스터 리드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과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은 실명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잦은 안구 내 주사 및 병원 방문에 대한 환자 및 의료진의 부담이 큰 질환”이라며 “바비스모는 최대 4개월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는 편의성을 통해 환자들의 시력 개선을 돕고, 보다 적은 투여 횟수로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허가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치료 관련 임상연구 TENAYA 및 LUCERNE와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 관련 임상연구 YOSEMITE 및 RHINE연구 총 4건의 3상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TENAYA 및 LUCERNE 임상연구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치료에서 바비스모와 애플리버셉트의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된 비열등성 임상시험이다. 연구결과, 치료 1년 차에 최대 4개월(16주) 간격의 바비스모 치료는 2개월(8주) 간격의 애플리버셉트 치료와 비열등한 수준의 시력개선 효과를 보였다.


치료 1년 차에 바비스모 투여군의 약 80%가 3개월(12주) 이상의 투여 간격을 유지했다. 최근 발표된 치료 2년 차 결과에서는 60% 이상의 환자들이 4개월(16주)의 투여 간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임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두 임상연구 모두 바비스모를 최대 4개월(16주) 간격으로 투여한 환자들의 황반중심두께(CST; central subfield thickness)가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1년 차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애플리버셉트와 유사한 감소폭을 보였다.


처음 치료받는 환자에게 황반중심두께(CST)는 시력과 연관성이 큰 지표로, 황반중심두께(CST)가 클수록 더 큰 시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YOSEMITE 및 RHINE 임상연구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에서 바비스모와 애플리버셉트의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된 비열등성 임상시험이다. 연구 결과, 치료 1년 차에 최대 4개월(16주) 간격의 바비스모 치료는 2개월(8주) 간격의 애플리버셉트 치료와 비열등한 수준의 시력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러한 시력 향상은 치료 2년차까지 유지됐다.


치료 1년 차에 바비스모 투여군의 약 70%가 3개월(12주) 이상의 투여 간격을 유지했다. 치료 2년 차 결과에서는 60% 이상의 환자들이 4개월(16주)의 투여 간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1년 차에 두 임상연구 모두 바비스모를 최대 4개월(16주) 간격으로 투약한 환자군에서 황반중심두께(CST)가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1년 차에 감소했고 대조군 대비 감소폭이 큰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임상연구에서 새로운 또는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고 애플리버셉트와 유사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바비스모 투여 환자에게 확인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백내장, 결막 출혈, 안압 상승, 유리체 부유물, 눈 통증, 망막색소상피열상(nAMD에만 해당)이었다.


바비스모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과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로 2022년 1월과 9월에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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