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간격이 기존 4개월(120일)에서 3개월(90일)로 단축된다.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겨울철 추가접종의 간격을 이전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3개월로 현행보다 1개월 단축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마지막 접종이 2·3·4차 중 어떤 접종이든 상관없이 이전 접종일로부터 90일이 지나면 당일접종과 사전예약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또한 동절기 추가접종 이후 제한적으로 유지하고 있던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백신을 이용한 3·4차 접종을 12월 17일부터 중단한다. 3∙4차 접종 신규 사전예약은 이달 28일부터 중단한다. 현재 우선 권고하는 동절기 추가접종 2가 백신의 공급이 충분하고, 겨울철 유행이 시작된 상황에서 접종유형을 단일화해 국민의 혼선을 줄여 효과가 더욱 높은 2가 백신 접종에 집중하려는 조치이다.
이는 고위험군 대상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가 분석 결과 4차 접종 7주 후부터 중화항체가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겨울철 유행 정점 시기가 기존 예측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4일부터는 마지막 접종이 2·3·4차 중 어떤 접종이든 이전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90일이 지나면 당일 접종 또는 사전 예약을 통해 동절기 추가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2가 백신은 기존 단가 백신보다 중화항체가 2~5배 상승한다고 알려졌다.추진단은 " 3∙4차접종 예약자를 대상으로 접종중단에 관한 개별 문자 안내를 할 예정이며, 동절기 추가접종으로의 변경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1000만회분의 선구매 계약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은 퇴출 위기에 봉착했다. 해당 백신은 지난 9월 초도 물량 61만회분이 공급돼 939만회분이 추가 도입 물량으로 남아 있다.질병청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의 1~4차 누적 접종자는 2028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스카이코비원의 1~4차 접종자는 547명에 불과했다. 가장 큰 이유는 타사의 2가 백신 출시, 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과 영국·유럽 조건부 허가(CMA),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 등을 승인 받지 못해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없다는 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