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척추는 목뼈부터 꼬리뼈까지 총 33개의 뼈가 일렬로 연결되어 구성된다. 이 척추뼈들 사이사이에는 우리가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원반 형태의 연골들이 위치해 있다. 디스크는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말랑말랑한 젤리 형태의 구조물이다. 우리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자유자재로 모양이 변한다. 이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스크’라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오랫동안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취하거나, 교통사고와 같은 갑작스러운 외부의 충격,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질환이 그러하듯이 일단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신속히 전문의를 찾아가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는 중증의 디스크 환자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디스크의 경우 우리 몸의 모든 신경이 지나가고, 우리 몸 전체를 지지하고 있는 척추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집도의의 임상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수술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최근 많은 임상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수술이 바로 인공디스크치환술이다. 피부에 3~4cm 정도 최소 크기의 절개를 가한 다음, 너무 닳아 못쓰게 된 병든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최근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제3세대 인공디스크는 특수소재로 개발되어 8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디스크의 유연성과 쿠션 기능을 정확히 구현해 냈다.
윤강준 신경외과 전문의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은 “인공디스크치환술은 많은 신경과 조직이 지나가는 등〮허리 대신 옆구리를 통해 수술이 진행된다. 최소절개 수술이기 때문에 부분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하고 출혈이 적어 수혈이 필요 없다. 이전에 시행된 골융합술의 경우 3개월 이상 보조기를 착용해야 했으며, 완전히 회복되는 데까지 1년 이상 걸렸다. 그러나 인공디스크치환술은 보조기 착용이 필요 없고 입원 기간도 2~3일 정도면 충분하다. 시술 일주일 후부터는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이물감이 없으며, 기존의 디스크가 담당하는 운동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척추를 안정성 있게 받쳐 주면서도 허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1992년 개원하여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강남베드로병원은 지난 2003년 인공디스크 국제 전문의 수련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에는 아시아인에게 꼭 맞는 인공디스크를 개발하여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국제 척추 전문의 교육센터를 개소해 해외 의료진에게 강남베드로병원의 척추치료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윤강준 신경외과 전문의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은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절개의 크기, 출혈, 감염, 회복 기간 등 디스크 수술이 동반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획기적으로 줄인 수술이다. 그러나 우리 몸의 중심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척추의 특성상 집도의의 임상경험이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숙련된 전문의와 오랜 상의하에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