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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독감과 겹쳐 12월초 재유행 가능성 높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10-25 16:37:14
  • 수정 2022-10-26 15: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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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석, 확진자 증가세 실내 마스크 해제는 아직…3개월만 참아달라

정기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다른 나라의 유행 패턴을 고려할 때 한국은 12월 초에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위험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BA.2.75와 BA.2.75.2, BF.7가 영역을 넗히고 있고 미국에서는 BQ.1과 BQ.1.1, 싱가포르에서는 XBB 재조합 변이가 빠르게 늘면서 그야말로 '변이 춘추전국시대'가 되는 모양새다.전문가들은 12월 초로 예고된 재유행을 BQ.1과 BQ.1.1, XBB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내놨다.


코로나19 변이는 오미크론 출현 이후 그리스 알파벳을 바꾸는 대신 하위변이, 세부계통, 재조합 변이로 가지를 뻗는 형태다.


미국에서도 추운 겨울이 다가오자 이른바 '트리플데믹(Triple+Pandemic)' 경고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BQ. 1과 BQ.1.1를 비롯한 코로나19 새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데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과 인플루엔자(독감)까지 유행 조짐을 보이는 탓이다.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밴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기술팀장은 "300종 이상의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와 관련해 “지금은 벗을 상황이 아니다. 3개월은 참아야 한다”고 밝혔다.정 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는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 내에서도 계속 논의 중이다. 


그러나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앞서 당국은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 실내 마스크 해제 여부도 전문가 논의를 거쳐 기준과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플루엔자(독감)를 동반한 7차 재유행이 예측되면서 자문위와 당국은 실내 마스크 해제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내렸다.


정 단장은 “지금 밖에서도 마스크를 다 쓰고 다니고 있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를 해제한다 해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다 벗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을 때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실내 마스크를 벗겠다는 것은 감염을 어느 정도 용인하겠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3759명이라고 밝혔다. 1주일 전 보다 1만536명 많다. 지난 9월21일(4만1264명) 이후 34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4만명대를 기록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225명, 신규 사망자는 17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4만3688명, 해외유입은 71명이다. 2020년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2535만535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225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중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은 192명(85.3%)이다. 신규 사망자는 17명으로 60세 이상이 15명(88.2%)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9017명으로 치명률은 0.11%이다. 재택치료자는 15만23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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