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대표 문학상으로 자리잡은 ‘제21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2층 파크홀에서 개최됐다.
한미약품은 이날 ‘법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을 출품한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에게 대상을 수여하는 등 총 14명의 의사 수필가에게 상패와 총상금 5500만원을 전달했다.
한미수필문학상은 환자와 의사 사이 신뢰 회복을 목적으로 한미약품과 ‘청년의사’ 신문이 2001년 제정한 의료계 대표 문학상으로, 대상 수상자는 ‘한국산문’을 통해 정식 수필 작가로 등단하게 된다. 이 상 심사는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서정시의 대가 정호승 시인과 소설가 한창훈, 문학평론가 홍기돈 교수(가톨릭대 국어국문학과)가 맡았다.
이번 문학상 공모에는 의료인들이 긴박한 의료 현장에서 환자 및 주변 동료들과 함께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수필로 풀어낸 121편의 작품이 응모돼 8.6: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중 20편을 결선에 올리고 최종적으로 대상 1편, 우수상 3편, 장려상 10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결선에 오른 20편 모두 한미수필문학상 대상을 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작품들로, 상처와 고통의 현장에서 발휘된 의사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따뜻한 인간애가 담겨 심사자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영혼이 고양되는 느낌을 선사해 준 모든 응모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21년간 이어진 한미수필문학상은 의료계 대표 문학상이자 의료인들의 수필가 등단 무대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며 “한미수필문학상이 치열한 의료현장을 헤쳐가고 있는 의료인들의 삶과 고충, 애환을 깊이 담아낼 수 있는 소중한 문학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