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수한 경우에 진단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원영일 세종충남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MRI 검사 진단력을 평가한 논문 'Validity of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in the primary spinal cord tumors in routine clinical setting'을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MRI 검사는 3D 영상화가 가능하며 컴퓨터단층촬영(CT)에 비해 대조도와 해상도가 더 뛰어나다. 수술 전 검사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지만 정확도에 대한 평가는 진행 중이다.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MRI 검사가 전반적인 진단력은 높지만 해부학적 위치 확인이 필요한 경우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경막외 종양의 경우 경막내 종양 존재 여부에 대한 정확도가 낮았다.연구 결과, 수술 전 진단을 내리는 경우 신경초종과 수막종, 상의세포종과 성상세포종 구분을 구분할 때 정확도가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원 교수는 "MRI 검사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척수종양의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점들을 고려해 종양 환자들이 수술 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진료 및 후속 연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