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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실명의 절반 이상은 치료 가능한 질환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10-12 15:58:13
  • 수정 2022-10-12 15: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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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한웅 교수, 미국안과학회(AAO)에서 ‘소아 실명의 원인’ 주제로 발표

임한웅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가 지난달 2일 미국안과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Ophthalmology)에서 ‘미국 소아 실명의 원인’을 주제로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미국안과학회 소식지인 ‘아이넷(EyeNet)’에 해당 연구가 실렸고,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에서 특별 인터뷰도 진행되었다. 


이번 발표의 주제는 ‘미국 소아 실명의 원인(Causes of Childhood Blindness in the United States)’으로 스탠퍼드 대학 Byers Eye Institute 소아안과 램버트 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했으며, 미국 내 18세 이하 81,164명의 실명 환아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소아 실명의 주요 요인 중 가장 흔한 원인은 미숙아 망막병증이고, 절반 이상이 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에 조기에 검진 및 치료가 이뤄진다면 많은 소아 실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검증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임한웅 교수는 “세계적으로 소아의 시각 장애 인구는 3%에 불과하지만 사회적, 정서적, 학습발달 지연 등으로 사회와 가정의 부담이 크다”면서 “미국의 소아 실명 연구들은 대부분 실명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에만 맞춰 있어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미국안과학회 자료를 검증한 결과 소아 실명의 절반 이상이 미숙아 망막병증, 백내장 등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밝혀졌다”며 “이러한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많은 환아가 실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한웅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1년  스탠퍼드 대학의 Byers Eye Institute의 방문교수로 지냈다.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을 통해 사시 눈운동 진단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며 여러 SCI 저널의 심사위원, 한국신경안과학회 이사,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 보험위원 등으로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고, 대한안과학회 신진학술상, 학술상, 한양대 이사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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