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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 레테브모 국내 출시 기념 심포지엄 개최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2-10-06 15:14:04
  • 수정 2022-10-06 15: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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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혈액종양내과를 시작으로 29일 호흡기내과, 10월 6일 내분비내과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 진행

한국릴리(대표: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는 최초의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여 ‘렛츠 RET 무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레테브모는 지난 3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국내 허가된 바 있다.

한국릴리는 먼저 지난달 23일 서울신라호텔에서 혈액종양내과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레테브모의 국내 출시를 알리고 RET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 및 갑상선암 환자의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레테브모의 출발을 알리는 첫 심포지엄의 좌장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가 맡았으며,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RET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로 첫 번째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서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범석 교수는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정밀의료의 새로운 시대: RET 표적 치료제’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안진석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레테브모는 다양한 국가의 RET 유전자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 LIBRETTO-001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치료제로,,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등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아 허가됐다며, “이제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RET 유전자 표적 치료의 기회가 열린 만큼, 그동안 최적의 치료를 받지 못했던 RET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 및 갑상선암 환자들이 정밀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와 보건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국릴리는 23일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각 질환 별로 보다 심도 깊은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분과별 심포지엄을 추가로 계획했다. 특히 분과별 심포지엄에서는 병리과 전문의를 초청해 항암 치료에서 최신의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정밀의료의 및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이하 NGS, Next-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유전자 검사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세션을 마련했다.


먼저 29일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철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호흡기내과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레테브모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 발표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오인재 교수가 ‘전이성 RET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표적 치료: 데이터 리뷰 및 임상 사례’를, 김태정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교수가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발견을 위한 분자 진단법’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윤성훈 교수가 ‘레테브모 임상 사례’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재철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는 “항암 정밀의료가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질환 영역인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ALK, ROS1, NTRK에 이어 RET라는 최신 바이오마커의 발견과 이를 표적하는 치료 옵션의 도입에 대한 임상 현장의 기대감이 크다”라며, “레테브모가 이전에 백금계 항암화학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와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일반적으로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뇌전이 환자에게도 중추신경계 반응과 두개 내 무진행생존기간 등 의미 있는 임상 데이터를 확인한 만큼, RET이라는 최신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진단·치료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레테브모는 LIBRETTO-001 임상 연구를 통해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이전에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경우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 85%(95% CI, 70-94)을 확인한 바 있다.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64%(95% CI, 54-73)이었다. 또한 올해 4월 유럽종양학회 폐암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LIBRETTO-001 추가 분석에서 레테브모의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 객관적 반응률은 84.6%(95% CI, 65.1-95.6), 두개 내(Intracranial)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19.4개월이었다.


지난 6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되는 레테브모의 마지막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원배 교수가 좌장을 맡아 내분비내과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갑상선암 분야 최초로 도입된 RET 변이 표적 치료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먼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임동준 교수가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정밀의학의 새로운 시대: 최초의 RET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를, 정찬권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교수가 ‘갑상선암의 개인 맞춤형 표적 치료를 위한 이머징 바이오마커: RET 돌연변이’를 발표한다.


김원배 교수(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는 “레테브모 출시는 그 동안 바이오마커 기반 표적 치료제가 없었던 갑상선암에서 처음으로 정밀의료를 통한 표적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다”라며, “갑상선암은 그 동안 ‘착한 암’으로 알려졌으나 RET 변이에 의한 갑상선암의 경우 일반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NGS 검사를 통해 적시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유전자 변이를 진단함으로써 이를 기반으로 환자들이 맞춤형 표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단과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레테브모가 이러한 변화의 마중물로서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레테브모 임상 연구에 따르면, 이전에 반데타닙 및/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없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73%(95% CI, 62-82), 반응지속기간의 중앙값은 22.0개월(95% CI, NE-NE)이었다.3 반데타닙 및/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은 69%(95% CI, 55-81)이었고, 추적 기간 동안 반응지속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3 또한 이전에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79%(95% CI, 54-94), 반응지속기간의 중앙값은 18.4개월(95% CI, 7.6-NE)이었다.


한편,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NGS)은 암과 관련된 다양한 유형의 유전자 변이를 검사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특히 RET 융합과 점 돌연변이를 한 번에 발견할 수 있어 RET 유전자 변이 확인에 적합한 진단 검사로 알려져 있다. 레테브모의 임상 연구인 LIBRETTO-001에서도 대상 환자 식별을 위한 검사로 NGS가 포함된 바 있으며,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 진료 지침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NGS 검사를 통해 레벨1 변이(RET, EGFR, ALK, MET, BRAF V600E, ROS1, NTRK 등)를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권미라 한국릴리 스페셜티 사업부 전무는 “레테브모의 국내 출시를 모멘텀으로 국내 비소세포폐암 및 갑상선암 의료 전문가들을 모시고 이머징 바이오마커를 중심으로 한 항암 정밀의료의 최신 지견으로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릴리는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표적 항암 치료가 국내 암 환자들의 의료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의료 전문가 및 보건 당국과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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