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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다제내성녹농균 항생제 ‘저박사®’, 보험급여 적용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2-10-05 12:20:17
  • 수정 2022-10-28 03: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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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부터 다제내성 녹농균에 높은 활성, 카바페넴계 항생제 사용 감소 기대

한국MSD는 10월 1일부터 슈퍼항생제 ‘저박사주’(ZERBAXA 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 ceftolozane·tazobactam)에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저박사는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복잡성 복강 내 감염(메트로니다졸과 병용), 복잡성 요로감염(신우신염 포함), 원내 감염 폐렴 치료에서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 녹농균이 증명된 경우 요양급여를 인정받는다. 급여가는 1병에 6만98원이다. 


복잡성 복강 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에는 8시간마다 하루에 총 3병이 투여된다. 원내 감염 폐렴 치료에는 8시간마다 하루에 총 6병이 투여된다. 


저박사는 항녹농균 효과를 보이는 세프톨로잔과 입증된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인 타조박탐의 복합 항생제이다. 녹농균의 주요 내성 기전에 대응하며, 다제내성 녹농균과 ESBL(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s) 생성 장내세균에 활성을 입증했다. 


녹농균은 중환자에게 요로감염, 인공호흡기관련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의료관련감염 원인균으로, 국내 중환자실에서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이미페넴에 대한 녹농균의 내성 비율은 50.3%에 달한다. 2017년 세계보건기구는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CRPA, carbapenem-resistant Pseudomonas aeruginosa)을 새로운 항생제 개발의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병원균 중 하나로 지정했다. 


저박사는 임상을 통해 녹농균을 포함한 유효균종에 대해 원내감염폐렴 및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치료와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서(메트로니다졸과 병용 시)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메로페넴과 비열등한 임상적 완치율을 나타냈다. 또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감염 치료에 있어 레보플록사신 대비 비열등성을 나타냈다.  이처럼 기존 항생제와 비열등성을 확인한 저박사가 중증 감염 환자에서 마지막 치료대안으로 고려되는 카바페넴 사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 한국MSD 호스피탈 스페셜티 사업부 전무는 “오랜 기간 신약 부재로 인해서, 적절한 치료 옵션이 없었던 다제내성 녹농균 감염 중증 환자의 치료 환경에 저박사를 공급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그동안 경제성평가의 어려움으로 새로운 항생제가 등장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한국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보건당국, 학회, 의료전문가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한국MSD는 감염질환 예방과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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