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대표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 아모잘탄프렌즈 라인업인 ‘클로잘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임상적 이점이 지난달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심장내과 및 순환기내과 분야 의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 산학세션에서 발표됐다.
한미약품은 이 산학세션에서 연세대 의대 강석민 교수와 계명대 의대 허승호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경희대 의대 김원 교수와 연세대 의대 김병극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첫 연자인 김원 교수는 고혈압 치료 시 엄격한 혈압 조절을 위해 병용요법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ll Receptor Blocker·ARB)가 다양한 동반질환자에게 폭넓게 추천되므로 ARB 기반 병용요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 교수는 “ARB 중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다빈도로 사용되고 심부전, 뇌졸중 예방효과 및 신장보호 효과 등 다양한 임상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로사르탄 기반의 병용요법이 유용하다”며 “환자 유형에 따라 맞춤 치료전략이 필요한데, 2제 요법시 다빈도로 사용되는 칼슘채널차단제(CCB)/ARB 조합인 아모잘탄정(암로디핀+로사르탄)은 혈관경직성(stiffness type) 환자, ARB/이뇨제(Diuretic) 조합인 클로잘탄정(로사르탄+클로로탈리돈)은 체액저류(volume retention type)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병용요법에서 이뇨제를 고려할 때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는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이뇨제 사용시 우려되는 이상반응을 상쇄해줄 수 있는 로사르탄 기반의 클로잘탄과 아모잘탄플러스(암로디핀+로사르탄+클로로탈리돈)가 이뇨제 병용 요법시 탁월한 조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좌장이자 클로잘탄 국내 3상 임상(CHORUS study) 책임 연구자인 강석민 교수는 “클로잘탄은 ARB 계열인 로사르탄 단독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국내 고혈압 환자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약제”라며 “국내에서 다빈도로 사용되는 로사르탄과 우수한 심혈관계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된 클로르탈리돈 조합인 클로잘탄이 국내 이뇨제 복합제 선택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연자인 김병극 교수는 지난 7월 세계 최고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에 게재돼 스타틴/에제티미브(Statin/Ezetimibe) 조기 병용요법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한미약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정’(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으로 진행된 레이싱(RACING) 임상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RACING 임상 연구를 주도한 김병극 교수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주요 심혈관계 사건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에 있어 중강도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로수젯이 고용량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대비 비열등함을 입증했다”며 “2차 유효성 평가 중 저밀도지단백 결합 콜레스테롤(LDL-C) 목표 수치(70mg/dL 미만) 도달률은 로수젯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 약물 부작용이나 불내성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하거나 감량한 환자 비율은 절반 가량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우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허승호 교수는 “RACING 연구 결과를 통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게 로수젯이 고용량 스타틴 단일제 대비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로수젯은 최근 개정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 개정을 통해 더 낮아진 LDL-C 목표 수치에 도달하기 위해 적합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교수는 “로수젯과 아모잘탄이 합쳐진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반질환자의 약제 복용부담을 덜어주는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대표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기 위한 병용요법 시, 아모잘탄패밀리와 클로잘탄, 로수젯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는 근거중심 복합신약이라는 점을 이번 세션에서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에게 보다 유용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