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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위암 새로운 치료제 다이이찌산쿄 '엔허투주' 국내 허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2-09-20 15:37:04
  • 수정 2022-09-29 00: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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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세대 항체약물 복합체(ADC) … HER2 발현 양성 종양 환자의 3차 치료제로 사용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와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는 공동 개발한 2세대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인 ‘엔허투주’(Enhertu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fam-trastuzumab-deruxtecan-nxki)가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HER2(사람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 발현 종양을 특이적으로 표적 삼는 항체인 트라스투주맙과 세포증식 억제와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항암제 약물인 데룩스테을 결합한 ADC 제제다. 기존 약으로 치료가 어려운 HER2 유전자 발현 유방암·위암 환자에게 처방된다. 즉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하여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이 적응증이다. 


HER2란 암세포의 표면에 붙어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신호를 보내는 수용체다. HER2 수용체가 일반적인 암세포보다 많이 발견되는 HER2 양성 암의 경우, 일반적인 암보다 진행이 빠르고 공격적이라 치료가 어렵다.


엔허투주는 HER2의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ADC 제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규제 과학을 기반으로 하여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건보 등재와 약가협상 기간 단축은 오는 11월 추진될 예정"이라며 "유관기관 관계 규정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소급 적용 없이 급여 결정 후 신청 약제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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