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나누리병원(병원장 장지수) 개원 때부터 인연이 깊은 일본 내과의사인 아베 오사무(70세)씨가 지난 여름 허리 수술을 위해 다시 수원나누리병원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수원나누리병원과 아베 오사무씨의 인연은 지난 2013년 시작됐다. 심한 허리 통증에 일본에서 비수술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고 전문적인 척추치료를 위해 수원나누리병원을 찾았다. 당시 아베 오사무씨는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을 받고 완쾌 후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후 2014년에 목디스크 질환으로 다시 수원나누리병원을 방문한 아베 오사무씨는 두 번째 척추수술(인공 디스크 삽입술)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갔다.
10년만에 다시 수원나누리병원을 찾은 아베 오사무씨는 심한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을 겪고 있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감염병 발생 이후 늘어난 환자들을 진료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허리 건강이 나빠진 것. 참을 수 없는 통증에 아베 오사무씨는 세 번째 척추수술을 위해 수원나누리병원을 내원했다.
아베 오사무씨는 지난 8월 8일 수원나누리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심한 척추관 협착증과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 하루 뒤, 주치의인 장지수 병원장의 집도로 척추유합술을 받았다.
오사무 씨는 수술을 받고 난 뒤 “정말 최고”라고 운을 떼면서 “10년전 주치의인 장지수 병원장이 수술 전 제 손을 잡고 '저만 믿으세요'라고 격려의 말을 해준 덕분에 병원에 대한 큰 신뢰를 얻었다. 이번엔 지난번 수술보다 큰 수술이었지만 아무 걱정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사무 씨는 “일본에도 척추외과가 무수히 많지만 내시경 관련된 척추외과는 그렇게 많지 않다. 일본에 돌아가 내시경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고 싶다”며 의료인으로서 수원나누리병원의 척추 내시경 치료에 주목하기도 했다.
수술을 집도한 장지수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병원장은 “일본에서 의사로 환자를 진료하는 아베 오사무씨가 세 번째 척추수술을 위해 수원나누리병원을 다시 찾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오사무씨가 나누리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수술 결과도 굉장히 만족해 해서 기쁘다.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수시로 연락하여 오사무씨의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