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12일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98억원,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93억원을 집계됐다.
메디톡스는 "주력 사업인 톡신 제제의 매출이 1분기 대비 40% 가량 큰 폭 상승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코어톡스'의 대량 생산 체제에 돌입하며, 주력 품목으로의 성장을 예고한 바 있다.
대량 생산된 코어톡스가 지난 6월부터 시장에 본격 진입한 만큼 기존 주력 품목인 '메디톡신'과 함께 하반기에도 메디톡스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매출 성장도 꾸준하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뉴라미스는 우수한 영업력과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분기 매출 2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당기 순이익 감소에 대해 메디톡스는 "이온바이오파마와 합의한 지분 가치가 지난해 2분기 인식돼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많이 인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합의 대가로 캘리포니아에서 이온바이오파마에 제기한 영업비밀 도용 관련 청구를 철회하고 지난 2020년 ITC(국제무역위원회)가 내린 최종 판결과 관련된 소송을 철회하기로 한 바 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상반기 주력 분야인 톡신 제제의 매출이 회복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는 잠시 정체됐던 선진 시장 진출을 빠르게 추진하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시화된 성과를 창출해 메디톡스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중인 신제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임상 3상 데이터 분석과 메디톡스코리아에서 진행중인 '뉴럭스'의 국내 허가 절차도 일정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