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대표 오상훈, 085660)이 12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의 2022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3,478억원 대비 15% 성장했다. 이는 2021년 하반기에 달성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인 3,797억원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호주 등의 해외사업과 국내사업이 모두 견실하게 성장한데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7억원과 7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양호하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CDMO(위탁개발생산) 시설 투자와 파이프라인 임상 가속화에 따른 R&D 비용이 증가했고, 미국·호주 등에서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인한 방역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193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억원과 3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임상 가속화에 따른 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증가하지 않았다. 당기순손실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지분관련 파생상품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의 평가손실’이다.
올해 상반기에 차바이오텍 각 사업 부문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인 ‘CGB(Cell Gene Biobank)’ 신축 공사를 시작했고,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3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미국 텍사스에 준공했다. 지난 7월에는 업계 관계자와 기관투자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Global Cell & Gene Day’를 개최했다.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과 생산, 임상, 규제 등에 대한 선진 정보를 공유하고,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R&D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에 대한 임상 2a상 대상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 임상 1상을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CBT1010의 임상 2상을 진행하는 한편 국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전세계적인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도 국내외 사업부문의 견실한 매출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임상 가속화와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CDMO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