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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종합병원 5곳 중 3곳 '뇌졸중 집중치료실' 없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7-28 13:45:57
  • 수정 2022-07-28 13: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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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평원, 급성기 뇌졸중 9차 평가 결과 공개…집중치료실 운영기관 비중 12.3%p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족

뇌졸중 환자의 생존과 회복을 좌우할 수 있는 집중치료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5곳 중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33곳(상급종합병원 44기관·종합병원 189기관) 가운데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갖춘 병원은 99곳, 42.5%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8차 평가 당시 조사대상 의료기관 248곳 중 75곳, 30.2%만이 집중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의료기관 갯수는 24곳, 비중은 12.3%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사망 원인 4위인 뇌혈관 질환은 사망률과 장애 발생률 위험이 높고 매년 환자수와 진료비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질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심평원은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 2년마다 평가해 이를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애플리케이션에 공개하고 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경우 환자의 생존과 회복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어 그동안 모니터링을 진행해 왔고, 이번 조사에서 처음 평가지표로 도입됐다.


올해 평가대상 병원들의 종합점수 평균은 91.32점으로 8차 평가 때보다 1.13점 감소했다. 종합점수에 따른 등급은 1등급 56.7%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뇌졸중 치료를 담당하는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3개과 전문의가 모두 상근하는 기관은 전체의 72.5%로 8차 평가 때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병원 도착 때부터 60분 이내 투여하는 비율은 95%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뇌졸중 합병증을 현저하게 낮추고 영구적인 장애도 줄이기 위해서는 더욱 신속하게 투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또 출혈성 뇌졸중 환자에게서 흡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보는 폐렴 발생률은 2.4%로, 이전 평가 때보다 0.1%포인트 향상됐다.


뇌졸중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증상이 발생한지 3시간 이내인 골든타임에 주변 가까운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뇌졸중 환자들의 경우 증상발생 후 응급실 도착까지 소요되는 시간의 중앙값이 3시간51분으로 골든타임을 넘어서고 있다. 또 구급차를 이용한 뇌졸중 환자는 55.1%가 3시간 이내 도착했만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환자는 24.0%에 그쳤다.


정영애 심평원 평가실장은 "뇌졸중 증상 시 집에서 지체하는 시간을 줄이고 구급차를 이용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평소에 거주지에서 가까운 병원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통해 국민들이 지역 내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뇌졸중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골든타임(증상 발생 3시간 이내) 안에 내 주변 가까운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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