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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키트루다, 삼중음성 유방암 조기 치료 선발투수로 기대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2-07-22 18:16:14
  • 수정 2023-11-16 0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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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항암제 최초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 적응증 확대

한국MSD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주’(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의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화학요법제와 병용요법) 이후 수술 후 보조요법(키트루다 단독요법)으로 이어지는 적응증(Neoadjuvant-Surgery-Adjuvant) 허가를 기념해 22일 '키트루다,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내일을 열다'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연희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교수(임상시험 센터장)는  “유방암은 사회와 가정에서 중추적인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의 비중이 큰 암종"이라며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의 경우 표적치료제 사용이 어렵고, 전이와 재발 가능성이 높다”며 "환자와 의료진이 겪고 있는 고충과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 


4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은 12개월 수준에 불과하며, 4년 생존 환자의 비율도 20% 미만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36개월에 가깝고 4년 생존 환자가 40%에 달하는 HER2 음성 유방암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이토록 높은 공격성을 보임에도 질환 특성 상 다른 유형의 침습성 유방암에 비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의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면역항암제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은 △종양 부하량(tumor burden) 및 림프절 전이(nodal disease) 감소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여 유방 보존 △항암화학요법 치료 효과의 상승을 가능케한다.


또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면 종양 크기 감소 및 미세전이를 막아 수술 후 보조요법과 함께 재발율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키트루다는 최적의 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면역항암제 중 처음으로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의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 이후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요법(regimen)을 구축했다.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을 허가 받은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는 3상 임상연구(KEYNOTE-522)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건 발생 위험을 위약 대비 37% 낮추고,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무사건 생존기간(Event-Free Survival, EFS)을 연장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더 나은 내일을 열었다. 또한, 추적 관찰기간 중앙값 15.5개월 시점에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pCR) 64.8%(95% CI, 59.9-69.5)를 기록해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의 51.2%(95% CI, 44.1-58.3)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해당 적응증 관련 임상연구에 참여한 박 교수는 “최근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키트루다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고, 환자에게 단 한번뿐인 수술 전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선행항암요법 치료 기회를 잘 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이번 허가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옵션에 백금기반요법인 카보플라틴을 병용 투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pCR과 EFS 개선을 확인한 키트루다 조기 치료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완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열어주고 재발율은 낮출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허가로 치료 경험이 없는 2기 또는 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은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으로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키트루다 적응증 최초로 3주가 아닌, 6주에 한 번 투여하는 용법∙용량이 적용돼 환자의 투약 편의성 및 일상 회복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로써 키트루다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 이어 조기 치료까지 국내 삼중음성 유방암 전반에 걸쳐 면역항암제 지평을 넓혔다.


김요한 한국MSD 상무는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를 혁신한 키트루다가 선발투수에서 구원투수에 이르기까지 국내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삶을 연장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진, 보건당국 등과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 다른 여성암에서도 더 빠른 키트루다 치료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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