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벨기에 의료기기 전문기업 아이스타메디컬(iSTAR Medical)과 녹내장 치료장치를 공동 개발 및 독점적 상용화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양사는 아이스타메디컬이 개발 중인 최소 침습적 녹내장 수술(minimally invasive glaucoma surgical, MIGS) 장치인 아이스타메디컬의 ‘MINIject’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이로써 애브비는 안과 사업을 확대하며 점안액, 지속 방출 임플란트, 스텐트 제품을 포함하는 녹내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아이스타 메디컬의 MINIject 장치는 2021년 4분기에 유럽 국가에서 판매를 위한 CE 마크 승인을 받았고 올해 초에 일부 유럽 국가에서 상업적으로 출시됐다. 아이스타 메디컬은 현재 미국 내 상용화를 위해 시판 전 승인 연구의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아이스타메디컬은 애브비로부터 6000만달러의 선불계약금을 받고, STAR-V 임상시험이 완료될 때까지 MINIject를 계속 개발하고 상업화하기로 했다. 애브비는 아이스타메디컬을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게 되고 MINIject 장치의 후속 전 세계 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애브비가 아이스타 인수권을 실행할 경우 아이스타 메디컬의 주주들은 거래 종결 대가와 미리 지정된 이정표 이정표 달성에 따른 추가적인 조건부 지급금으로 최대 4억7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이스타는 STAR-V 임상시험이 완료될 때까지 독립적인 회사로 남는다.
아이스타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으로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및 후속 기술 향상을 위해 투자한다.
애브비의 글로벌 안과부문 총괄 마이클 로빈슨(Michael Robinson) 부회장은 “녹내장에 대한 전 세계적 영향력, 인프라와 눈 전방 및 후방에 대한 광범위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안과 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환자와 녹내장 전문의에게 MIGS 제품 공급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입지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스타메디컬의 미셸 반브라반트(Michel Vanbrabant) 최고경영자는 “이번 제휴는 녹내장 치료에서 MINIject의 획기적인 역할에 대한 입증”이라며 “MINIject MIGS 장치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보다 많은 녹내장 환자를 최소 침습적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에 미국 내에서 이런 목표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녹내장 분야에서 이미 확고한 애브비의 강력한 전 세계적 경험과 지식 기반으로부터 혜택을 얻을 것이며 이러한 세계적인 팀과 함께 일하게 돼 흥분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