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림은 아이빔테크놀로지와 지난 6일 ‘생체분자영상 융합신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K바이오 위기’ 돌파를 위한 분자영상 기반 의생명과학·신약연구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연내 국내·외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양사의 업무협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현상 연구 원천기술을 갖춘 기술기업(아이빔테크놀로지)과 국제적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비임상·임상 CRO(몰림) 간의 협력이라는 의미가 있다.
의생명과학·신약개발 기술기업과 CRO의 제휴와 통합은 비용효율적 의약품 연구개발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당면한 생산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혁신기술을 도입해야 하는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쳐의 숨통을 트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양사는 더욱 객관적인 신약개발 근거와 고도화된 생체 내 검증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기업 특히, 글로벌 진입을 앞둔 국내 제약산업 주체의 의생명과학·신약 연구개발의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협력의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아이빔테크놀로지가 2020년 보스턴 Site Lab 개소 후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입주해있는 1000여 개의 이상의 첨단 바이오텍과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생체현미경 기술 마케팅 및 공동연구도 양사의 협력을 통해 확보된 차별화 된 첨단 생체분자영상 통합솔루션을 활용함으로써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KAIST 의과학대학원 부교수)와 몰림의 박현수 대표(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분자의학및바이오제약학과 객원부교수)는 “이번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개발될 새로운 생체분자영상 융합신기술은 그동안 제약기업이 의생명과학연구나 신약 연구개발에 이용해 왔던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적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다.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분포와 약동학을 세포수준(microscale)에서 그리고 조직·장기수준(macroscale)에서 함께 시각적·정량적으로 평가한 결과는 약물의 유망성을 진단하고 확보하는데 직접적인 근거로 이용될 수 있다”며 “생체분자영상 융합신기술이 위기에 처한 K바이오의 기술적 돌파구로서 기능할 뿐만 아니라 제약산업 선도국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제약산업 발전에 일조하리라 믿는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분자영상은 ‘살아있는 생체의 세포 또는 그 이하 분자수준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현상을 시각화, 정량화, 특성화’하는 기술로 정의되며, MRI와 CT, 광학영상을 포함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단일광자전산화단층촬영(SPECT)은 의생명과학·신약연구의 고속화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분자영상 기술로써 활용되고 있다.
생체의 현상을 평가하므로 비임상·임상연구에서 특히 재현성과 중개 연구 효율을 비약적으로 증진한다. 신약개발 고속화를 위한 혁신기술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