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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증상 잠복기 최대 3주 … 공기감염은 흔하지 않아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6-23 15:06:21
  • 수정 2022-07-08 14: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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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자·동물 혈액·타액, 오염된 매개체로 전파 … 손·발 발진 두통이 주증상

질병관리청이 22일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고됐다고 밝히면서 감염 증상과 치료·예방법 등에 관심이 쏠린다. 질병청의 안내를 토대로 원숭이두창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의심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무기력감, 림프절 부종 등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인 발진은 감염 후 통상 1~3일 안에 시작된다. 특히 경계가 명확하고 중앙이 파인 수포성 발진도 발생하는데 머리부터 시작해 손바닥과 발바닥 등 전신으로 확산된다.


Q.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는가.


A.원숭이두창은 주로 증상이 있는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자의 혈액, 침·소변 등 체액이 피부 상처나 점막을 통해 직접 접촉될 때 감염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코로나19처럼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전파는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Q.중증도와 치명률은


A.증상은 경증에서 중증도이나 치명적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치명률은 1∼10%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3∼6%로 보고된다.


Q.확진자와 접촉자 격리는


A.확진자 격리입원은 감염력이 소실된다고 보는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해야 한다. 접촉자는 고위험-중위험-저위험 3단계로 분류하고, 고위험군에 한해 21일 간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확진자에게 증상이 나타난 지 21일 이내에 접촉한 동거인, 성접촉자 등이다. 저위험군은 접촉은 했으나 거리가 가깝지 않은 경우, 중위험군은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 등이다.


Q.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A.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문의해 안내받을 수 있다. 증상 때문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Q.세계적으로 치료제는 있는가.


A.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전용으로 개발된 치료제는 없다. 다만 2018년 사람두창(천연두) 치료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됐던 '테코비리마트'가 원숭이두창에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유럽의약품청(EMA)이 해당 약물을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Q.감염자는 어떠한 치료과정을 경험하는가.


A.감염된 사람은 격리 입원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에 대응해 처치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해외 사례에 따르면 확진자는 대부분 2~4주가 지나면 자연 회복된다.


감염자는 격리 입원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는다. 국내에 원숭이두창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와 면역글로불린이 확보돼 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 발진 모습. (서울대병원 제공)

수두 환자의 발진 모습. (서울대병원 제공)


Q.방역당국 대응은


A.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지난 8일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는 입원 격리치료가 의무다. 환자와 의료기관은 신고 의무가 있고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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