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은 13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몽골 국립 제1병원 및 제2병원과 방사선의생명기술 관련 다국적 임상연구를 위한 국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몽골 국립 제1병원 및 제2병원은 몽골 국민의 보건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몽골 대표 병원이다.
이번 연구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방사선의학 신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 데이터 확보, IT기반 신기술 적용 테스트베드 확보 등 임상시험 협력 강화로 방사선의생명기술의 임상연구 체계 수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사항은 △난치병 치료를 위한 방사선의학 분야 지식 및 경험 교류, △방사선치료 및 핵의학 분야 교류 강화, △국제 임상연구 프로그램 설계 및 개발, △의료 전문가 훈련 지원 등이다.
박종훈 원장은 “의학원이 몽골과 수행 중인 다양한 사업들이 결실을 맺어 아시아 지역의 다국적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주도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방사선의학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학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함께 몽골의 국립진단치료센터에 사이클로트론 기반 핵의학실 구축, 교육지원, 기술전수사업 및 펠로우십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사업성과로 작년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핵의학과가 몽골 의료계 최초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암 진단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