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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에 ‘팁소보’ IDH1 변이 AML서 아자시티딘과의 병용요법제로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5-26 08:56:02
  • 수정 2022-05-31 16: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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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생존기간 24개월 vs 아자시티딘 7.9개월 … 종양대사 표적치료제+저메틸화제 승인은 최초

프랑스 제약기업 세르비에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팁소보정’(Tibsovo 성분명 이보시데닙  ivosideni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팁소보는 이소구연산염 탈수소효소-1(isocitrate dehydrogenase 1, IDH1)  변이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신규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75세 이상이거나 고강도(intensive) 유도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할 수 없는 병발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저메틸화제인 아자시티딘(azacitidine)과 병용하는 용도로 승인받았다. 팁소보 권고용량은 500mg 정제를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것이다. 


앞서 FDA는 올해 3월 7일 이번 적응증 추가 신청을 우선심사 및 실시간 항암제 심사(RTOR) 파일럿 프로그램 적용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신규 IDH1 변이 AML에서 종양대사 표적요법제로서 아자시티딘과 병용하는 용도로 허가를 취득한 것은 ‘팁소보’가 최초이다. 팁소보는 2018년 7월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터  IDH1 변이를 가진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의 단독 치료제로 처음 허가를 얻었다. 이어 2019년 5월 2일엔 새롭게 진단된  IDH1 변이 AML 환자 중 75세 이상이거나 집중적인 유도 항암화학요법제가 부적합할 것으로 보이는 동반질환을 가진 경우에 투여하는 단독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범위를 넓혔다. 또 2021년 8월 25일에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IDH1 돌연변이가 있는 담관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AML은 성인 백혈병에서 가장 빈도 높은 유형으로 미국의 경우 매년 2만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 중 IDH1 변이는 6~10%를 차지한다. 


이번 아자시티딘 병용요법 추가 승인은 고강도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할 수 없는 신규 IDH1 변이 A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AGILE’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임상 결과 무사건생존기간(event-free survival, EFS)과 전체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하게 개선됐다. 팁소보+아자시티딘 병용군은 전체생존기간이 24개월에 달해 위약+아자시티딘 병용군(7.9개월)의 3배에 달했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지난해 12월 11~1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온라인 공간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혈액학회(ASH) 제 63차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데 이어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게재됐다.


무사건생존기간은 환자 무작위 배정 후부터 치료 실패, 관해 후 재발, 사망 등이 발생할 때까지의 생존기간을 말한다. 치료 실패는 24주차 시점에서 완전관해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로 정의됐다. 


팁소보 및 아자시티딘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과거의 임상결과와 궤를 같이했다. 피험자들의 10% 이상에서 나타난 고빈도 부작용은 구역, 구토, 심전도 검사 상 QT 간격 연장, 불면증, 분화증후군(differentiation syndrome), 백혈구증가증, 혈종(hematoma), 고혈압, 관절통, 호흡곤란, 두통 등이었다. 관찰됐다.


아울러 피험자들의 10% 이상에서 백혈구, 혈소판, 헤모글로빈, 호중구, 인산염, 마그네슘 등의 수치가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임파구, 혈당, 아스파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 알칼리성 인산화효소(alkaline phosphatase, ALP), 칼륨 등은 증가했다.


세르비에의 수잔 판디아(Susan Pandya) 임상개발 담당 부회장 겸 암대사질환 글로벌 개발 및 항암제‧면역항암제 부문 대표는 “새로 암을 진단받은 데다 고강도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할 수 없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는 치료 대안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번 팁소보+아자시티딘 병용요법 승인은 미국 내 신규 진단된 IDH1 변이 AML 환자를 위한 중용한 진전으로서, 향후 다른 세계 각국에서 허가 취득 절차를 진행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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