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메디칼의 전략적 투자자인 대광네트웍스의 이선종 대표가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씨유메디칼(대표 김형수)은 20일 이선종 사내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바 있다.
최근까지 이 의장은 씨유메디칼 자원 운영의 효율화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엑스큐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힘써왔다. 지난 2020년 씨유헬스케어를 통해 인수한 엑스큐어의 상장폐지 리스크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씨유메디칼은 지난해 3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25% 성장했고, 전체 매출의 70%가 해외 수출을 통해 발생했다.
특히, 올 1분기는 연결 기준 103억5천만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9천만원, 당기순이익은 31억1천만원으로, 각각 210%, 360% 이상 급증했다.
회사는 씨유메디칼과 엑스큐어가 올해 신제품을 통해 해외 수출은 물론 시너지를 확장하고 있어, 이선종 이사의 역할이 양사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들어 기업의 경영을 평가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여부를 따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즉,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경우, 이사회의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다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사회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경영진에 대한 견제다.
회사 관계자는 “OECD의 기업 지배구조 원칙을 살펴봐도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역할 분리를 모범 사례로 규정하고 있다”며 “씨유메디칼은 물론, 엑스큐어의 성장과 비전 확장을 위해 이선종 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