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은 한덕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아동과 청소년 대상 디지털표현형 기반 심리 정신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한 교수팀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2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디지털표현형 기반 아동·청소년 심리 모니터링 및 조기 중재 시스템 개발' 과제에 선정돼 24억원을 지원받아 6년간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에는 (주)하이, 정운선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신의진 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송현주 서울여자대 교육심리학과 교수․ 최종인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한 교수는 10여 년 전부터 무자각 심리평가, 높은 몰입감과 흥미, 규칙적 스케쥴 관리 및 지속적 피드백을 하는 데에는 게이미피케이티드(gamificated) 디지털 도구 및 게임들이 유용하며, 이를 이용한 통합 플랫폼은 청소년의 심리 모니터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 교수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의 인지-정서를 측정하고 감성-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디지털 프로그램 개발 및 통합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정신 질환 및 심리 치료에서 조기 개입을 통한 빠른 회복을 유도할 수 있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한 몰입과 흥미, 순응도를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교수는 "디지털 표현형과 AI를 이용한 치료 중재는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치료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가 공동 지원하는 이번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은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과 취약계층 돌봄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질환극복, 연구기반조성, 인재양성, 건강관리 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