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 14일 개최된 ‘2022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학술상)’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대한항균요법학회에서 감염학 분야를 전공한 젊은 연구자에게 학술연구 활동을 격려하고, 연구비를 지원해 양질의 학문적 업적 달성에 기여하고자 수여하는 학술상이다.
김 교수는 ‘개별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주요 감염증에 대한 경험적 항생제 처방 지침 개발과 응급실 적용에 따른 효과 평가’라는 주제의 연구로 기관별 주요 감염병에 대한 항생제 처방 지침을 제시했다. 김 교수의 연구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김 교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에서 ‘기관 특성을 반영한 항생제 처방 지침 도입’은 중요한 전략으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지침의 도입 비율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관 특성을 반영한 주요 감염병에 대한 항생제 처방 지침 개발과 적용 모델을 제시해 국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은 항생제 내성균 확산 억제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지난해 발표된 ‘제 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에 따르면 향후 국내 의료기관에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도입이 추진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앞서 2018년부터 한양대병원 감염내과에서 다제내성균, 항생제 스튜어드십, 불명열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그는 2020년 미국의료역학회의 국제친선대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대한감염학회 전산정보이사, 대한내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앞서 2019년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우수연제상, 2020년 ID Week 국제연구자상 수상, 2021 한국과학기술연차대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2021 ICIC 우수연제상 등을 수상했다.